정해인, '위암→우울증 투병' 정소민에 "내가 쓰레기였다" 사과 ('엄친아') [종합]

김채윤 2024. 9. 15.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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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친구아들'에서 정해인이 정소민에게 과거 아픔을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자신이 쓰레기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자 배석류는 "내가 아무한테도 말도 못하고 혼자 얼마나 무서웠는데, 너 왜 이랬어 너"라며 "나 진짜로 엄마 아빠 걱정되서 충격받아서 쓰러질까봐 별별 생각 다하면서 결정한 건데. 너한테는 말할까 말까 백번도 더 고민한 건데. 너 아무것도 모르잖아. 너 내마음 모르잖아"라며 최승효에게 속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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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친구아들

[OSEN=김채윤 기자] '엄마친구아들'에서 정해인이 정소민에게 과거 아픔을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자신이 쓰레기 같았다고 말했다.

9월 1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연출 유제원, 극본 신하은,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더모도리) 10회에서 배석류(정소민 분)이 최승효(정해인 분)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배석류가 사라졌다는 연락을 받은 최승효는 만화방, 학교 운동장 등을 돌며 한참 찾아다녔다. 이윽고 바닷가로 향한 최승효는 해변가에 앉아 있는 배석류를 발견했다.

엄마친구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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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효는 “내가 얼마나 찾았는지 알아. 다들 얼마나 걱정하는 지 아냐고?”라며 소리를 질렀다. 이에 배석류는 “답답해서 나왔어 답답해서. 나도 숨좀 쉬자 좀”라고 대답했다.

이에 최승효는 “나야말로 너 때문에 숨이 막혀, 너 대체 언제까지 숨길 생각이었냐. 대체 언제까지 감추려고 한 건데”라고 말했다. 이에 배석류는 “했던 얘기 또 하자고 지겹지도 않냐?”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최승효는 “몸 아픈 거 말고 마음 아픈 거”라며 “너 우울증이었던거 왜 말 안했어?”라고 말했고, 배석류는 “어디서 들었어? 현준씨 만났냐?”라고 물었다.

이에 최승효는 “너 진짜 애가 왜 그러냐? 너 바보야?”라며 “왜 그렇게 멍청해. 그 쬐끄만한 몸 안에 뭘 얼만큼 쌓아 놓은 건데”라고 말했다. 그러자 배석류는 “그만해 나 갈래”라며 자리를 피하려 했고, 최승효는 화난 얼굴로 배석류를 들쳐매고 바닷물로 향했다. 그러자 배석류가 “이게 뭐하는 짓이야 미친놈아!”라고 외쳤지만, 최승효는 그녀를 물에 빠뜨렸다.

엄마친구아들
엄마친구아들

이어서 최승효는 “너 답답하다며 이제 시원하지? 그래 그렇게 소리 질러 너 속에다 쌓아둔 거, 다 던져버리라고”라고 말했다. 또 그는 ”니 안에 그거, 그거 솜 아니고 소금이야. 그니까 미련하게 무겁게 혼자 짊어지지 말고 좀. 여기서 다 녹여 버리라고”라며 배석류를 위로했다.

이에 울컥한 배석류는 “너 왜 나한테 소리지르냐? 왜 자꾸 나한테 화내? 아픈 건 난데. 제일 힘든 건 난데 왜 자꾸 나한테만 뭐라 그래”라며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최승효는 “너한테 화낸 거 아니야 나한테 화가 난 건지 너 아팠단 얘기 듣고 되짚어 봤어. 내가 못 들었더라. 너 문 두드리는 소리”라며 잘못을 토로했다.

또 최승효는 “너가 힘들다고 신호 보냈는데, 내가 눈 감고 귀막고 있었어. 그런 거 뻔히 알면서 너한테 괜히 모진 말이나 내뱉고, 그런 내가 너무 한심하고 열받고 쓰레기 같아서…”라고 말했다.

엄마친구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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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배석류는 결국 울음을 터뜨리며 “너 왜 답장 안했어? 너 왜 내 전화 씹었어?”라고 물었고, 최승효는 담담한 목소리로 “미안”이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배석류는 “내가 아무한테도 말도 못하고 혼자 얼마나 무서웠는데, 너 왜 이랬어 너…”라며 “나 진짜로 엄마 아빠 걱정되서 충격받아서 쓰러질까봐 별별 생각 다하면서 결정한 건데. 너한테는 말할까 말까 백번도 더 고민한 건데. 너 아무것도 모르잖아. 너 내마음 모르잖아”라며 최승효에게 속마음을 드러냈다./chaeyoon1@osen.co.kr 

[사진] ‘엄마친구아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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