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 손태진·에녹, 추석특집 꽉 채운 입담과 노래

손봉석 기자 2024. 9. 15.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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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캡처



가수 손태진과 에녹이 추석 명절 연휴의 시작을 풍성하게 채웠다.

손태진과 에녹은 지난 14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의 추석특집에 출연해 유쾌한 입담과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방송에서 손태진과 에녹은 “명절 스트레스 우리가 해결해 주겠다”라며 자신감 넘치는 포즈로 등장했다. ‘부드러운 카스텔라 같은 남자’ 손태진, ‘20년째 성장 중인 성장캐’ 에녹은 ‘아는 형님’ 첫 출연에도 여유 넘치는 입담과 완벽한 노래로 풍성한 추석특집을 완성했다.

손태진은 “‘아는 형님’에 나오기 위해서는 경연 프로그램 2개는 우승해야 되는구나 싶었다”라며 ‘팬텀싱어’, ‘불타는 트롯맨’ 우승 상금을 언급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손태진은 트로트에 도전하게 된 이유에 대해 “한국의 ‘남자 패티김’이 되는 게 꿈이었는데 성악은 외국어로 부르니 많은 사람과 공감하기 어려웠다. 그 꿈을 이루려면 트로트 시장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 도전했다”고 말했다.

에녹은 “부모님이 트로트를 워낙 좋아하시는데 지나가는 말로 ‘우리 아들도 트로트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이런 이벤트를 못해 드리나 싶은 마음과 17년 동안 뮤지컬을 해오니 타성에 젖는 게 아닌가 싶어서 초심을 찾고자 하는 마음도 있어 도전했다”고 말했다. 에녹은 뮤지컬 배우에서 트로트 가수로 도전하면서 겪었던 어려움을 밝힌 뒤 손태진과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넘버 중 ‘대성당들의 시대’를 함께 부르며 뮤지컬의 매력을 선사했다.

손태진과 에녹은 뛰어난 입담은 물론 완벽한 노래로 감동을 선사했다. 먼저 손태진은 심수봉, 리베란테 진원, 빌리 시윤과 한핏줄임을 언급하며 놀라움을 자아냈고, ‘손부장님’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남다른 사회생활로 웃음을 줬다. 이어 ‘오 솔레미오’, ‘낭만에 대하여’를 선곡해 웅장함을 선사했고, 이에 감탄한 민경훈이 자신의 11월 결혼 축가로 손태진을 즉석 섭외해 웃음을 자아냈다.

에녹은 별명이 ‘캥거루’라고 밝히며 기린, 말 등 각종 초식동물 닮은 꼴을 인증했고, 손태진의 ‘손부장님’ 별명이 사회생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입담으로 웃음을 준 에녹은 ‘아가미 호흡’ 별명을 인증하듯 즉석에서 20초 동안 고음을 유지해 박수를 받았다. 감동을 이어간 에녹은 ‘바람의 노래’를 부르며 감성을 선사했다.

손태진과 에녹은 오는 21일 서울 광운대학교 동해 문화예술관에서 열리는 ‘불타는 트롯맨 TOP7 엔딩 콘서트 <약속 : You and I>’를 앞두고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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