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게임했다고 아들 방에 가두고 때린 경찰관···아동학대 혐의 입건

박경훈 기자 2024. 9. 1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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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과 아내가 자녀를 방에 가두거나 둔기를 이용해 겁을 주는 등 학대한 혐의로 입건됐다.

A씨는 14일 저녁 B군에게 검정 비닐봉지를 얼굴에 씌우겠다고 겁을 준 뒤 B군을 방에 가두고 문에 테이프를 붙여 나오지 못하게 하고 손으로 등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

그의 아내는 둔기를 들고 B군에게 겁을 주고, 물체를 묶을 때 쓰이는 도구로 B군의 손을 묶어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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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강원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관과 아내 조사
자녀 신고로 해당 가정 찾아 자녀들 분리 조치
경찰 로고. 연합뉴스
[서울경제]

현직 경찰관과 아내가 자녀를 방에 가두거나 둔기를 이용해 겁을 주는 등 학대한 혐의로 입건됐다. 이들 부부는 자녀가 휴대전화로 게임을 한다는 이유로 이 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강원 춘천경찰서는 강원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관인 A(50)씨와 아내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했다.

A씨는 14일 저녁 B군에게 검정 비닐봉지를 얼굴에 씌우겠다고 겁을 준 뒤 B군을 방에 가두고 문에 테이프를 붙여 나오지 못하게 하고 손으로 등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 그의 아내는 둔기를 들고 B군에게 겁을 주고, 물체를 묶을 때 쓰이는 도구로 B군의 손을 묶어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B군 누나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춘천시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과 함께 해당 가정을 찾았다. 보호를 위해 자녀 3명 중 2명을 분리 조치했다. B군은 엄마·아빠와 함께 있고 싶다는 의사에 따라 분리하지 않았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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