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성, 한국인 최초 일본 시니어 오픈 골프대회 우승

최호성이 제34회 일본 시니어 오픈 골프 챔피언십에서 한국인 최초로 정상에 올랐다. 최호성은 15일 일본 지바현 지바 컨트리클럽 가와마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이는 그가 처음부터 끝까지 선두를 지킨 결과로 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최호성은 이로써 우승 상금 1천600만 엔을 손에 넣었다.

최호성은 대회 첫날과 둘째 날 단독 선두를 달리며 자신감을 쌓은 후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르는 등 일관된 퍼포먼스를 보였다. 최종 라운드에서도 안정적인 플레이로 타수를 줄이며 한국 골프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준우승은 한국의 장익제(8언더파 276타)가 차지했으며 1타 차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에서 최호성은 올 시즌부터 국내와 일본 시니어투어를 병행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KPGA 챔피언스투어에서 2승을 거둔 바 있으며 시니어 무대에서만 3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이는 그의 뛰어난 기량과 경험이 결합된 결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또한 석종율은 합계 이븐파 284타로 공동 10위에 올랐고 허석호는 합계 4오버파 288타로 공동 32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호성의 이번 우승은 한국 시니어 골프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최호성은 "정말 기쁘다. 한국 골프 역사에 한 획을 그리게 되어 영광이다. 많은 응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 일본골프협회 제공
최대영 rokmc117@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