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우습냐?" 박지영, 딸 정소민 위암 투병 알고 '오열' [MD리뷰](엄마친구아들)

'엄마친구아들'./tvN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엄마친구아들’ 정소민의 위암 투병을 가족들이 알아차렸다.

15일 방송된 tvN ‘엄마친구아들’ 10회에서는 가족들에게 위암 투병을 들킨 배석류(정소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딸이 위암이었다는 걸 뒤늦게 안 나미숙(박지영)은 배석류에게 어떻게 된 일인지 물었다. 배석류는 “나 괜찮아. 병원 안 가도 돼. 이미 3년 전에 수술했어. 괜찮아. 미안해 엄마, 미안해”라고 말했다.

나미숙은 “3년 전이면 너 미국에 있을 때인데 말도 안 돼. 내가 어떻게 그걸 모르냐. 정말이야? 진짜야?”라며 충격을 받고 집을 뛰쳐나갔다.

배석류는 나미숙을 뒤쫓아 나갔다. 나미숙은 집으로 돌아와 남편과 아들에게 딸의 위암 투병을 알렸고, 배석류의 수술 자국을 본 뒤 더 속상해했다.

배석류는 “3년 전에 미국에서 건강검진 했고 위암 검진받았어, 수술했는데 알고 보니까 2기였고 예방 차원에서 항암 진행했어. 근데 나 잘 이겨냈어. 아무렇지도 않아”라고 설명했다. 파혼 이유가 위암 때문이냐고 묻자 “그런 거 아냐 나 아팠을 때 내 옆 지켰어. 휴직까지 하면서 나 돌봤고 결혼도 더 이상 내가 그 사람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서 관뒀어”라고 덧붙였다.

나미숙은 “부모가 우습냐? 어떻게 그런 걸 속여? 자식이 아프면 달나라 화성이라도 갈 수 있는 게 부모야. 건방지게 감히 우릴 생각하는 척을 해. 한때 너 나랑 한 몸이었어. 내 뱃속에서 내가 먹는 밥 받아먹고 물 받아마시면서 컸어. 20시간 진통하고 응급수술도 배 째고 나왔어. 내가 어떻게 너 아픈 걸 모르냐”라며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