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된 사진으로 본 극적 순간들…인천상륙작전과 전장 속 인간애
[앵커]
오늘(15일)은 6.25 전쟁 당시 불리했던 전세를 역전시킨 인천상륙작전의 74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당시의 상황을 기록한 사진들이 생생하게 복원돼 6.25 참전국 병사들의 값진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25 전쟁 당시 남쪽으로 계속 밀리던 유엔군, 결정적 승부수가 필요한 순간, 전세를 뒤엎기 위한 상륙작전이 펼쳐집니다.
작전을 위한 보급 물자와 군 장비 가운데 일부는 일본에서 미군 상륙정으로 옮겨졌고, 완전 군장을 한 해병대와 육군 병사들은 부산에서 승선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같은 기록 사진들은 미 국립 문서보관소 등에 있던 것을 컬러 사진 수준으로 복원한 것입니다.
[안재철/월드피스프리덤유나이티드 대표 : "(미)공군, 해군, 해병대 다 박물관마다 뒤지고 그리고 또 다른 곳곳의 지역에도 (사진) 자료가 많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상륙작전 직후 미군 병사는 폐허 속 혼자 남은 아이를 정성껏 돌보고 있습니다.
병사들은 서울로 가는 도중 한강 인근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여야 했고, 당시 김포의 한 격납고에서 다량의 폭탄을 탑재한 전투기를 발견하며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격전지에서도 포로가 된 적군의 병사를 치료해주고, 전장의 참화 속에서도 어린이를 먼저 돌보는 인간애는 사그라지지 않았습니다.
[안재철/월드피스프리덤유나이티드 대표 : "이런 병사들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6.25 사진 중에서도 휴머니즘을 포함한 그런 자료들을 더 많이 구했던 것 같습니다."]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으로 연합군은 석달 만에 서울을 되찾았습니다.
6.25 참전국 병사들의 값진 희생과 헌신은 기록 사진 발굴과 전시, 복원작업으로 지금도 그 가치를 후세에 전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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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수 기자 (sweep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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