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 정책' 폐기한 英총리 伊 난민 대책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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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보수당 전 정부에서 추진한 르완다 난민 이송 정책을 폐기한 뒤 이탈리아의 대책에 관심을 보인다고 일간 텔레그래프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미국을 방문 중인 스타머 총리는 이탈리아의 '알바니아 모델'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두고 보자"며 "아직 초기 단계라 어떻게 운영될지 관심이 가고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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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보수당 전 정부에서 추진한 르완다 난민 이송 정책을 폐기한 뒤 이탈리아의 대책에 관심을 보인다고 일간 텔레그래프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미국을 방문 중인 스타머 총리는 이탈리아의 '알바니아 모델'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두고 보자"며 "아직 초기 단계라 어떻게 운영될지 관심이 가고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와 알바니아는 이탈리아로 몰려드는 아프리카·중동 불법 이주민을 수용하는 이주민 센터 2곳을 알바니아에 건설하는 협약을 맺었다.
이탈리아 해경이 해상에서 구조한 불법 이주민을 알바니아의 이주민 센터로 보내 망명 신청 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임시로 머물게 하거나 출신국으로 송환하는 방식이다.
이탈리아는 이를 통해 알바니아에서 연간 3만6천명의 망명 신청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탈리아는 협정의 대가로 알바니아에 1천650만유로(약 238억원)를 지불하기로 했다.
알바니아 내 첫 번째 이주민 센터는 올가을에 문을 열 예정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양국의 협정 이후 이탈리아에 도착한 이주민 수는 지난달 12일 기준 3만7천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10만명에 비해 62.4% 급감했다. 이탈리아에 도착하자마자 알바니아로 이송되는 상황을 피하려는 이주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와 마찬가지로 불법 이주민 급증으로 고심하는 영국 정부는 전 정부 시절 르완다로 이주민을 이송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그러나 입법 과정에서 인권 침해와 국제법 충돌 문제로 내내 논란이 이어졌고 조기 총선으로 노동당 정부가 들어서자 아예 폐기됐다.
스타머 총리는 15일 저녁 워싱턴에서 이탈리아 로마로 이동해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회동한다.
스타머 총리는 "이미 멜로니 총리와 불법 이주민에 대해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지 사전 논의를 나눴다"며 이번 회동의 논의 주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소형 보트를 타고 영국에 도착한 불법 이주민은 2만3천여명으로, 작년 이맘때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이 과정에서 보트 전복 사고가 종종 일어나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영국 해협에서 이주민 보트가 전복돼 총 8명이 사망하면서 올해들어 영국 해협을 건너려다 숨진 이가 최소 45명으로 늘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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