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시대 ‘성큼’...‘민간 최초 우주 유영’ 우주선 성공적 지구 귀환

오남석 기자 2024. 9. 1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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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민간인 우주 유영 임무를 수행한 '폴라리스 던'(Polaris Dawn) 팀원들이 닷새간의 우주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15일(현지시간) 지구로 귀환했다.

AP, AFP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폴라리스 던 팀원 4명을 태운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드래건'은 현지시간 이날 새벽 4개의 낙하산에 매달려 미국 플로리다주 드라이 토르투가스 인근 멕시코만 해역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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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 던’ 프로젝트 ‘임무 완수’
‘폴라리스 던’ 프로젝트를 이끈 미국의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작먼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민간인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우주 유영을 시도하고 있다. 스페이스X 캡처. AP 뉴시스

사상 첫 민간인 우주 유영 임무를 수행한 ‘폴라리스 던’(Polaris Dawn) 팀원들이 닷새간의 우주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15일(현지시간) 지구로 귀환했다.

AP, AFP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폴라리스 던 팀원 4명을 태운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드래건’은 현지시간 이날 새벽 4개의 낙하산에 매달려 미국 플로리다주 드라이 토르투가스 인근 멕시코만 해역에 안착했다.

드래건이 잔잔한 수면에서 파도에 따라 움직일 때 폴라리스 던 프로젝트를 이끈 미국의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작먼은 "임무를 완수했다"고 선언했다.

아이작먼과 퇴역 공군 조종사 스콧 키드 포티, 스페이스X 소속 여성 엔지니어 2명 등 4명으로 구성된 폴라리스 던 팀은 지난 10일 드래건을 타고 우주 비행에 나섰다.

‘폴라리스 던’ 프로젝트 팀원 4명을 태운 우주 캡슐 ‘드래건’이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드라이 토르투가스 인근 멕시코만 해역에 착륙하고 있다. 스페이스X 제공. AP 뉴시스

드래건은 지난 11일까지 지구를 6바퀴 이상 타원 궤도로 돌면서 최고 1400㎞(870마일) 고도까지 나아갔다. 이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비행 궤도보다 3배 이상 높은 고도로, 1972년 미 항공우주국(NASA)의 ‘아폴로’ 달 탐사 임무 이후 약 반세기 만에 인류가 도달한 가장 높은 지점이다.

지난 12일에는 아이작먼과 스페이스X 소속 엔지니어 세라 길리스가 민간인으로는 최초로 우주 유영에 성공했다.

아이작먼은 264번째, 길리스는 265번째 우주유영 인류로 기록됐지만, NASA 등 정부 기관에 소속된 전문 우주비행사가 아닌 민간인의 우주 유영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주 유영 당시 아이작먼은 우주 캡슐 밖으로 상반신을, 길리스는 상체와 정강이까지 하체 일부를 내놓은 채 스페이스X가 개발한 새 우주복을 시험했다.

스페이스X는 이번 시험을 미래 예상되는 화성 탐사에 대비한 우주복 시험의 시작점으로 보고 있다.

길리스는 바이올린으로 영화 ‘스타워즈’ 배경음악을 연주했고, 이를 녹음해 지구로 보내기도 했다.

오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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