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해서" 초등생 자녀 둔기로 협박한 현직 경찰관 [사건수첩]

배상철 2024. 9. 15.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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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관이 자녀가 게임을 한다는 이유로 방에 가두고 둔기로 협박했다가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됐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관 A(49)씨와 그의 아내 B(47)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A씨는 이달 14일 오후 7시 39분 춘천시 효자동에 위치한 집에서 막내아들 C(11)군에게 "머리에 검정 비닐봉지를 씌우겠다"고 위협하고 방에 가둔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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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강원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관이 자녀가 게임을 한다는 이유로 방에 가두고 둔기로 협박했다가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됐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관 A(49)씨와 그의 아내 B(47)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A씨는 이달 14일 오후 7시 39분 춘천시 효자동에 위치한 집에서 막내아들 C(11)군에게 “머리에 검정 비닐봉지를 씌우겠다”고 위협하고 방에 가둔 혐의를 받는다. 이들 부부는 테이프로 문을 막아 감금하고 C군을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또 망치를 들어 C군에게 겁을 주고 케이블타이로 손을 묶는 등 신체적·정서적 학대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부부는 C군이 휴대폰 게임을 한다는 이유로 이 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C군의 누나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은 춘천시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과 함께 현장을 찾아 누나 2명을 가정으로부터 분리해 일시보호시설로 옮겼다.

C군은 부모와 함께 있고 싶다는 의견에 따라 분리하지 않았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 부부를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춘천=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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