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100년 만의 폭우…물난리 난 유럽 중부
【 앵커멘트 】 루마니아에서는 100년 만의 폭우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주택 수천 채가 물에 잠겼습니다. 아직도 수백 명이 고립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저기압 폭풍 '보리스' 영향인데, 오스트리아와 체코 등 유럽 중부에도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 자 】 100년 만의 기록적 폭우가 내린 루마니아 동부의 갈라티지역입니다.
논과 밭, 주택 수천 채가 물에 잠겨 있습니다.
집 울타리는 부서졌고 차들은 물속에 있습니다.
보트와 헬리콥터가 고립된 사람들을 구조합니다.
▶ 인터뷰 : 루마니아 갈라티 주민 - "냉장고가 덮쳐서 나갈 수 없었습니다. 밤새도록 소리 질렀는데 사람들이 와서 구해줬습니다."
저기압 폭풍 '보리스' 영향인데, 루마니아에서는 4명이 사망하고 주택 5천 채 침수, 아직도 수백 명이 고립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루마니아 갈라티 주민 - "우리 동물들은 죽어가고 있고, 모든 것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체코에서도 폭우로 5만 1천 가구의 전기 공급이 중단됐고, 철도 노선 운행이 일부 중단됐습니다.
폴란드-체코 국경 주변에는 강이 범람했습니다.
▶ 인터뷰 : 시에모니악 / 폴란드 내무부 장관 - "4개의 강은 위험합니다. 모두 체코에서 발원합니다."
슬로바키아와 헝가리에서도 앞으로 수일간 강 수위가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스트리아와 독일에서도 홍수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 최윤영 기자 / choi.yoonyoung@mbn.co.kr ]
영상편집 : 송지영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연휴 내내 30도 이상 폭염... '추분' 지나야 늦더위 탈출
- '의사 블랙리스트' 또 등장…″경찰은 헛짓거리″ 조롱
- NCT DREAM, 북미 투어 성공적 첫발…역대급 공연 선사
- [단독] ″이웃집 주민이 폭행당하고 있다″…교제폭력 후 도주하다 추락한 남성
- 아동학대 혐의로 현직 경찰관 검거…아들 감금·폭행
- 예상보다 빨리 풀린 귀성길…이 시각 서울요금소
- ″푸바오급 인기″…태국 아기하마 '무뎅', 얼마나 귀엽길래
- '제1호 기상캐스터' 김동완 전 기상통보관, 향년 89세로 별세
- 충북 제천서 승용차와 1t 화물차 충돌…2명 심정지
- '민간인 최초 우주유영'…임무 마치고 지구 귀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