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본토 타격 결정 못 낸 미·영…200명대 포로 교환
【 앵커멘트 】 최근 러시아 본토를 공격한 우크라이나는 본토 깊숙한 곳까지 공격할 수 있도록 서방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 정상이 만난 자리에서 본토 공격 지원이 결정될 가능성이 나왔지만, 결론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수백 명 포로를 교환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지시각으로 지난 13일 미 백악관에서 만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우크라이나의 숙원인 러시아 본토 공격을 가능하도록 하는 관련 제한 해제가 논의될 거란 관측이 나왔지만, 결론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키어 스타머 / 영국 총리 - "오늘은 특정 단계나 전술이 아닌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전략을 논의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미국 측도 현 정책에 변화가 없다며 러시아 본토 공격 허용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 도중 기자의 질문을 받자 짜증을 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대통령님, 푸틴의 전쟁 위협에 뭐라고 얘기하실 겁니까?) 내가 말할 때까지 조용히 하세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이 이스라엘 지원만큼 적극적이지 않다고 비판한 반면, 러시아는 본토 피격 시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시각으로 14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각각 포로를 103명씩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석방된 우크라이나 군인 - "엄마, 미샤. 목소리 들으니까 너무 좋아요. 걱정하지 마세요. 저 이제 우크라이나, 우리 땅에 있어요."
▶ 인터뷰 : 석방된 러시아 군인 - "안도감이 드네요. 이제 집에 가는 걸 알게 되니 모든 게 끝났다는 생각이에요. 더는 걱정하고 싶지 않아요.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아랍에미리트 국영매체는 이번 포로 교환이 아랍에미리트 중재로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woo.jonghwan@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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