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성골'을 이렇게 버린다고?"…로마에서만 13년→이적 거부→1군 제외→'성명서' 발표 "구단은 선수 이적을 강요할 수 없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가 '성골'을 무참하게 버리려 했으나, 선수의 반발로 중단됐다.
이 사태의 주인공은 AS로마의 '성골' 니콜라 잘레프스키다. 올해 22세로 미래 잠재력이 큰 그는 2011년 AS로마 유스에 입단해 무럭무럭 성장했고, 2021년 1군에 데뷔했다. 올 시즌까지 5시즌 동안 총 107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다. 풀백부터 윙어까지 다양하게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 총 33경기를 뛰며 AS로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올 시즌 입지가 급격하게 줄어 들었다. 때문에 AS로마가 강제로 잘레프스키 이적을 추진했다.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 이적이다. 이적료는 1500만 유로(221억원)였다. 갈라타사라이가 간절히 원했고, AS로마는 강제로 매각을 추진했다.
이런 시도를 잘레프스키는 단호하게 거부했다. 그는 다른 클럽으로 가지 않고, 자신의 모든 것이 담긴 AS로마 잔류를 선언했다. 그러자 AS로마는 비열하게 대응했다. 클럽은 바로 잘레프스키를 1군에서 제외했다. 잘레프스키는 경기에 뛸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사실상 무적 신세가 된 것이다. 잘레프스키는 참을 수 없었고, 성명서를 발표해 구단을 향한 감정을 쏟아냈다.
잘레프스키의 에이전트는 성명서를 통해 "잘레프스키의 선수로서 운명과 관련해 지난 며칠 동안 신문과 방송 등에서는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매우 심각한 이야기를 재구성했다. 잘레프스키는 갈라타사라이 제안을 거부했다. 갈라타사라이는 계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냈지만, 잘레프스키는 AS로마에서 자신의 지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잘레프스키는 마지막 순간까지 관심과 노력을 보여준 갈라타사라이에 감사함을 표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떤 경우에도 선수는 자신의 직업 활동과 관련해 최종 결정을 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이는 더 나아가 구단이 선수에게 이적을 강요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이러한 협상과 과정에 대해서 평가하는 것은 언론의 자유에 맡긴다. 하지만 우리가 침묵하는 가운데 창의적인 가짜뉴스는 수용할 수 없다. 불가능하다. 우리는 침착하게 정확한 사실을 알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할 것이다. 잘레프스키에게 피해를 주는 불필요한 추측은 피해주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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