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운전 벤츠' 신호등 '쾅'…화물차 '붕' 날아 옥상 추락
【 앵커멘트 】 추석 연휴 둘째 날 전국 곳곳에서 음주운전 사고가 잇달았습니다. 전북 정읍시에서는 만취 상태로 차를 몰던 20대 운전자가 들이받은 신호등이 택시를 덮쳐 3명이 다쳤고, 부산에서는 1톤 화물차가 차량 5대를 들이받고, 인근 빌라 옥상으로 추락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흰색 승용차가 달려오더니 신호등 기둥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사고 충격에 신호등이 떨어지고, 교차로로 진입하던 택시를 덮칩니다.
전북 정읍시의 한 교차로에서 사고가 난 건 오늘 새벽 3시 10분쯤.
20대 운전자가 몰던 벤츠 승용차가 신호등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신호등이 쓰러지면서 택시를 덮쳐 승객 등 3명이 다쳤습니다.
사고를 낸 20대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67%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사고 차량 운전자를) 119로 후송시켰어요. 응급실에서 사라져 버렸으니 (소방에서) 공조 요청을…."
오늘 새벽 1시쯤에는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사거리에서 1톤 화물차가 신호대기 중이던 승용차 3대를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5명이 다쳤는데, 사고를 낸 60대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걸로 나타났습니다.
파란 트럭 한 대가 2층 빌라 옥상 위에 처박혀 있습니다.
옆에 있는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안전 펜스를 뚫고 날아와 떨어진 겁니다.
이 트럭은 아파트 단지에서 차량 5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뒤 그대로 돌진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주차된 차를 박고 옆에 옥상으로…. 주차장하고 빌라 옥상이 거의 붙어 있습니다."
50대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했지만, 경찰이 음주 측정을 해보니 면허 취소 수준이었고, 무면허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강준혁 VJ 영상편집 : 이재형 사진제공 : 부산시소방본부, 전북소방본부, 인천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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