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포로 103명씩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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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인질을 맞교환했지만 오히려 전장의 분위기는 최악입니다.
미국과 영국이 장거리 미사일을 이용한 러시아 본토 타격을 허용할 수도 있단 소식에 러시아도 위협 수위를 높였습니다.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버스 앞에 모인 군인들.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고 환호합니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러시아 접경지 쿠루스크에서 포로로 잡혔던 우크라이나 군인 103명이 고국으로 돌아온 겁니다.
[우크라이나 군인]
"엄마, 목소리를 들으니 정말 기쁘네요. 걱정 마세요. 지금은 우크라이나 땅에 있어요."
우크라이나에 포로로 억류됐던 러시아군도 똑같이 103명이 풀려났습니다.
[러시아 군인]
"돌아올 줄 몰랐습니다.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로이터통신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양측 간 이뤄진 포로 교환이 총 57건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중 아랍에미리트 중재로 교환이 이루어진 것이 이번을 포함해 8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전쟁연구소는 "특히 지난달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침공 이후 포로 교환 빈도가 크게 증가했다"며 "3차례에 걸쳐 267명이 풀려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양측의 긴장감은 줄지 않고 있습니다.
BBC 등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현지시각 어제 미국과 영국 정상이 만나 우크라이나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서방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 타격을 할 경우 잔혹히 대응하겠다며 으름장을 놨습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오만한 앵글로색슨족이 인내심을 시험하려한다"며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거대한 용광로로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편집 : 조아라
서주희 기자 juicy1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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