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효보험·자녀에게 국채 선물 어떤가요?

류환홍 2024. 9. 1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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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명절이면 보통 현금이나 상품권, 먹을거리를 주로 선물하곤 하죠.

그런데 최근에는 건강이 염려되는 부모님을 위한 효보험과 자녀들의 미래를 위한 개인형 국채에 관심을 갖는 분들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상위 3개 생명보험사가 종신보험에 암·치매·간병까지 보장하는 신종 보험을 출시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3사 판매액이 추석을 앞둔 지난달에만 20% 이상 증가했는데, 피보험자의 20%가 60대였습니다.

보험료가 비싸고, 해지 시 환급금이 낮은 단점이 있지만, 이점도 많아 5~60대 부모를 둔 자녀들의 문의도 활발합니다.

[이연학 / 교보생명 마케팅컨텐츠개발파트장 : 부모님께서 암이나 치매에 걸리신다고 하더라도 납입한 보험료를 돌려드림으로써 치료비를 제공하는 것과 동시에 예를 들어 부모님이 건강하게 살아계셔도 이 상품에 쌓인 적립금으로 주부 본인의 목적 자금으로 활용이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굉장히 현장에서 문의가 많다 라고….]

지난 6월부터 개인 투자용 국채 판매가 시작되면서 자녀용 선물 목적으로 매월 20일 국채 입찰에 참여하는 부모들도 늘어났습니다.

만기가 돼서야 원리금을 찾을 수 있어 돈이 장기간 묶이는 단점이 있지만, 표면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주고 매년 이자가 복리로 늘어나는 이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신성민 / 미래에셋증권 센터원영업부 선임매니저 : 소액인 10만 원부터 투자가 가능하고, 만기까지 가져갈 수 있다고 하면 표면금리에다 가산금리를 더한 금리를 복리로 수취해 갈 수 있기 때문에 자녀분들의 경우에는 오랫동안 장기간 투자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되기 때문에 적합한 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명절이 지나고 아이들의 두둑해진 용돈을 관리하기 위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부모들이 자녀 휴대전화에 앱을 깔아주고 자녀가 그곳에 용돈을 충전해 관리하게 하면 안심이 되기 때문입니다.

[변혜윤 / 하나은행 아이부자팀 과장 : 부모는 아이에게 용돈을 현금으로 주면 어디에 쓰는지를 알 수가 없고 잃어버릴까 봐 불안한 점이 있는데요. 앱으로 주면 아이들이 어디에 용돈을 쓰는지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아이들이 꼭 필요한 데만 용돈을 사용하기 때문에 부모 입장에서는 매우 만족도가 높습니다.]

경제와 재테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부모와 자녀 사랑의 모습도 시대에 맞게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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