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희,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역전 우승…시즌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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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희(23)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노승희는 14번홀까지 우승 경쟁을 벌이다가 원온을 노릴 수 있는 짧은 파4홀 15번홀에서 티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박혀 위기를 맞는 듯했다.
마지막 홀을 앞두고 3명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던 노승희는 공동 선두를 달리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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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희는 15일 인천광역시 중구의 클럽72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노승희는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노승희는 지난 6월 메이저 대회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에서 KLPGA 투어 데뷔 5년 차, 120개 대회 만에 첫 우승을 따냈다. 이후 3개월 만에 생애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노승희는 우승 상금으로 1억 4400만원을 받아 시즌 누적 상금 8억 1600만원을 기록해 상금랭킹 7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도 60점을 추가해 6위에서 5위(344점)가 됐다. 뿐만 아니라 노승희는 이예원, 박현경, 박지영, 배소현(이상 3승)에 이어 올 시즌 5번째 다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는 막판까지도 공동 선두가 4명이나 될 정도로 치열했다. 노승희는 14번홀까지 우승 경쟁을 벌이다가 원온을 노릴 수 있는 짧은 파4홀 15번홀에서 티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박혀 위기를 맞는 듯했다. 벙커에서 공이 탈출하긴 했지만 2.6m 앞으로 가는 데 그쳤고 벙커 앞 러프에 떨어졌다. 그러나 여기서 칩인 버디에 성공해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마지막 홀을 앞두고 3명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던 노승희는 공동 선두를 달리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우승을 확정했다.
노승희는 우승 후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상상하지도 못하게 2승이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1승했을 때만큼이나 얼떨떨하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홀을 앞두고 4명이 공동 선두인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노승희는 “마지막 홀이 파5홀이어서 버디할 확률이 높았지만 저도 긴장이 됐다. 버디를 최대한 노려보고 안되면 파로 마무리해서 연장까지 가겠다는 생각으로 편안하게 플레이했다”고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노승희는 “1승을 하고 난 후 성적이 엄청 좋지 않아서 2승을 또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2승까지 하게 돼서 너무나 기쁘다. 이제는 3승까지도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한솔(28)이 8언더파를 몰아쳐 서어진(23), 이소영(27)과 함께 공동 2위(13언더파 203타)에 올랐다.
전날 단독 선두를 달린 루키 이동은(20)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5개를 기록해 1타를 잃고 공동 7위(11언더파 205타)로 첫 우승 도전을 마무리했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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