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 홀 버디로 OK..노승희 1타 차 역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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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희가 KLPGA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18번 홀의 극적인 버디로 역전우승을 거뒀다.
노승희는 "17번 홀에서 공동 선두라는 걸 알았는데 그 전까지는 스코어나 등수를 전혀 몰랐다. 후반 15번 홀에서 칩인 버디를 잡아 너무 흥분했더니 다음 홀에서 바로 보기를 했다. 다시 정신 차리고 17번 홀을 파로 잘 막았고 연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마지막까지 집중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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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노승희가 KLPGA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18번 홀의 극적인 버디로 역전우승을 거뒀다.
노승희는 15일 인천 영종도의 클럽72 하늘 코스(파72·666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적어낸 노승희는 공동 2위인 지한솔과 이소영, 서어진을 1타 차로 제쳤다.
노승희는 이로써 지난 6월 내셔널 타이틀인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후 3개월 만에 생애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우승 상금 1억 4400만원을 차지해 상금랭킹을 7위에서 5위로 두 계단 끌어올렸다.
올시즌 출전한 24개 대회에서 전 대회 컷 통과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노승희는 우승 인터뷰에서 “1승을 하고 나서 2승을 빨리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나도 2승을 해야 진짜 우승자가 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렇게 예상하지 못한 코스에서 우승하게 되어 더 기쁘다”고 말했다.
선두 이동은을 3타 차로 추격하며 최종라운드에 나선 노승희는 14, 15번 홀의 연속 버디로 1타 차 선두에 나섰다. 그러나 파3 홀인 16번 홀에서 그린 미스로 보기를 범하며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노승희는 그러나 까다로운 17번 홀(파4)에서 레귤러 온에 성공하고도 첫 퍼트가 짧아 3.5m 거리의 만만찮은 파 퍼트를 남겼는데 이를 넣으면서 기사회생했고 18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핀 1.2m에 붙이며 버디로 연결시켜 1타 차 우승을 완성했다.
노승희는 “17번 홀에서 공동 선두라는 걸 알았는데 그 전까지는 스코어나 등수를 전혀 몰랐다. 후반 15번 홀에서 칩인 버디를 잡아 너무 흥분했더니 다음 홀에서 바로 보기를 했다. 다시 정신 차리고 17번 홀을 파로 잘 막았고 연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마지막까지 집중했다”고 돌아봤다.
지한솔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데일리 베스트인 8언더파 64타를 때렸으나 연장에는 1타가 부족했다. 이소영과 서어진도 마지막 날 6언더파를 몰아치는 좋은 경기를 했으나 공동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생애 첫 승에 도전했던 루키 이동은은 공동 선두로 맞은 16번 홀(파3)에서 그린 미스로 보기를 범한 뒤 18번 홀(파5)에선 두 번째 샷을 페널티 구역으로 보내며 보기를 추가해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7위로 밀려났다.
OK 장학생인 국가대표 오수민은 16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잡아 6000만원 상당의 토요타 크라운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오수민은 홀인원을 확인한 뒤 홀을 향해 큰 절을 올려 갤러리들의 박수를 받았다. 오수민은 ‘아마추어는 홀인원에 한해 상금(상품)을 지급받는다’는 대회 규정에 의해 부모님께 큰 선물을 하게 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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