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웅 데뷔 첫 만루홈런→구자욱 30홈런-100타점에도 지다니…오태곤이 두 남자를 울렸다, 韓 604SV 듀오가 무너졌다 [MK인천]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9. 1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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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

전날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오승환을 두고 박진만 삼성 감독은 "오승환 선수의 구위가 너무 좋았다. 완벽하게 막아줬다. 확실히 밸런스를 잡은 것 같다. 밸런스가 좋다 보니 구위도 좋고 제구도 안정적이었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그러나 신범수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더니 대타 오태곤에게 동점 투런홈런을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신범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오태곤에게 투런홈런을 맞으며 고개를 떨궈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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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16차전에서 9-14로 패하며 연패에 빠졌다.

원태인이 4이닝 9피안타 2사사구 5실점으로 흔들렸지만 타선이 터지면서 승리를 봤다. 특히 김영웅이 6회 대타로 나서 데뷔 첫 만루홈런을 만들었고, 7회에는 구자욱이 역전 스리런홈런을 뽑아내며 데뷔 첫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삼성 오승환. 사진=김영구 기자
삼성은 9-7로 앞선 7회말 마운드를 오승환에게 맡겼다. 전날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오승환을 두고 박진만 삼성 감독은 “오승환 선수의 구위가 너무 좋았다. 완벽하게 막아줬다. 확실히 밸런스를 잡은 것 같다. 밸런스가 좋다 보니 구위도 좋고 제구도 안정적이었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오승환은 7회말 선두타자 이지영을 3루 땅볼, 고명준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신범수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더니 대타 오태곤에게 동점 투런홈런을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끝이 아니었다. 박성한에게 2루타를 맞은 데 이어 정준재에게 1타점 역전 적시타를 맞았다. 결국 삼성 벤치는 오승환을 내리고 임창민을 올렸다.

삼성은 8회말 임창민이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2루타를 맞자, 바로 마무리 김재윤을 올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가장 최근 등판이 9월 4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으로 등판한지 열흘이 지났다.

삼성 김재윤. 사진=천정환 기자
흔들렸다. 한유섬을 희생번트로 돌렸지만 이지영과 고명준에게 연속으로 적시타를 맞았다. 신범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오태곤에게 투런홈런을 맞으며 고개를 떨궈야 했다. 결국 이닝을 다 마무리하지 못하고 이승현에게 넘겼다.

두 선수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세이브하면 떠오르는 남자다. 오승환은 427SV, 김재윤은 174SV를 기록 중인데 오태곤이 두 클로저를 울렸다. 오승환은 0.2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패전, 김재윤도 0.2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아쉬웠다.

SSG 오태곤. 사진=김영구 기자
경기 후 오태곤은 “직구 타이밍 계속 늦어, 삼진을 먹더라도 직구로는 삼진을 당하지 말자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포인트를 계속 앞에 뒀다”라며 “폴대를 스치듯이 지나갔는데, 처음에는 홈런이라 생각했는데 바람 때문에 휘더라. 홈런으로 연결이 되어 너무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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