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보이' 이강인의 화려한 귀환...'71분, 28분, 16분' 위기설 잠재우고 90분 풀타임 맹활약→'중앙 MF로 가능성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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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보이' 이강인이 유럽 전역이 자신을 주목했던 이유를 입증해 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프랑스 리그1 4라운드 홈경기에서 브레스트에 3-1로 승리했다.
이강인은 비록 득점은 없었지만, 시종일관 PSG 공격진에 위협적인 찬스를 제공했다.
PSG에서 이강인은 주로 측면 미드필더 혹은 측면 윙어로 분류되는 경향이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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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골든보이' 이강인이 유럽 전역이 자신을 주목했던 이유를 입증해 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프랑스 리그1 4라운드 홈경기에서 브레스트에 3-1로 승리했다.
이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강인은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양 팀 간의 객관적인 전력 차가 있기에 PSG는 경기 초반부터 브레스트를 압도했다.
다만 선제골을 기록한 것은 브레스트였다. 수비 라인을 뒤로 무른 채 간헐적인 역습만을 노리던 브레스트는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고 키커로 나선 카스티요가 침착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리드를 허용한 PSG는 더욱 거세게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하프타임 직전 동점골이 나왔다. PSG의 아센시오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뎀벨레가 헤더로 밀어 넣었다.
후반전은 더욱 PSG의 일방적인 페이스였다. 이강인을 필두로 비티냐, 루이스 등이 위치한 중원은 상대 미드필더와의 수싸움에서 번번이 승리했다. 특히 발밑 기술, 볼 점유 등 개인 역량에서 무엇 하나 밀리지 않으며 수준 차를 실감케 했다.
기다리던 역전골은 후반 28분 하키미의 크로스를 감아차기로 연결한 루이스의 발끝에서 나왔다. 이후 PSG는 브레스트의 수비 미스를 놓치지 않고 공략해 뎀벨레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비록 득점은 없었지만, 시종일관 PSG 공격진에 위협적인 찬스를 제공했다. 경기력 면에선 앞서 득점을 기록한 1, 2라운드 경기보다 훨씬 훌륭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94%(78/83), 키패스 2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8.1점으로 공격 포인트가 없었음에도 팀 내 4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강인의 활약이 반가운 것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이강인은 프리시즌, 리그 초반을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도 엔리케 감독의 확실한 신임을 받는 데 실패했다.
엔리케 감독은 르아브르와의 첫 경기 이강인에게 71분의 플레잉타임을 부여했다. 이강인은 2분 4초 만에 기록적인 득점을 터트렸지만, 이후 두 경기 벤치에 머무르며 고개를 떨궜다. 아예 필드를 밟지 못한 것은 아니었으나 출전 시간이 28분, 16분으로 급감했다.
여기에 이강인은 이번 경기 중앙 미드필더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PSG에서 이강인은 주로 측면 미드필더 혹은 측면 윙어로 분류되는 경향이 강했다. 그간 멀티플레이어를 선호한다고 숨김 없이 밝혀온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중앙에서 수준급 기량을 보였다는 점은 앞으로의 주전 경쟁 전망을 밝히는 요인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PSG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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