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도 못했는데 빨리 찾아왔다"… 노승희, 3개월 만에 '시즌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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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KLPGA 투어 첫 우승을 했던 노승희가 3개월 만에 시즌 다승자가 됐다.
노승희는 15일 인천 클럽72 하늘코스에서 열린 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지난 6월 KLPGA 투어 120번째 출전 대회 내셔널타이틀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노승희는 9개 대회 만에 통산 2승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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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희는 15일 인천 클럽72 하늘코스에서 열린 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노승희는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6월 KLPGA 투어 120번째 출전 대회 내셔널타이틀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노승희는 9개 대회 만에 통산 2승째를 따냈다. 박지영, 박현경, 배소현, 이예원에 이어 시즌 5번째 다승자가 됐다.
우승 상금 1억 4400만원을 받은 노승희는 시즌 누적 상금 8억 1600만원으로 이 부문 5위에 올랐다. 대상 포인트도 5위가 됐다.
선두에 3타 차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노승희는 1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4번 홀과 7번 홀에서 버디로 흐름을 바꿨다. 15번 홀에서 칩인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가 됐다. 파3 16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공동 선두로 내려 앉았다.
승부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갈렸다. 이 홀에서 노승희는 세 번째 샷을 홀 1m에 붙여 버디를 잡아냈다. 뒷 조에서 경기를 하던 2위 그룹과 타수를 2타로 벌리며 우승에 다가섰다. 결국 뒷 조 선수들은 노승희를 뛰어넘지 못했다.
경기 후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노승희는 "정말도 안했는데 2승이 빨리 찾아왔다. 1승때 만큼 얼떨떨하고 실감이 안난다"면서 "장타자가 아니라 전장이 길게 느껴졌는데 장기인 아이언 샷에 집중하려고 노력한 것이 우승으로 연결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노승희는 "1승을 한 뒤 성적이 엄청 좋지 않아 2승을 할지 몰랐는데 2승까지 하게 돼 기쁘고 이제는 시즌 3승에 도전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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