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게임해서'... 아들 묶고 감금·폭행한 현직 경찰관 입건

전유진 2024. 9. 1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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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게임을 한다는 이유로 10대 아들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관과 그의 아내가 입건됐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춘천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강원경찰청 소속 경찰관 A(50)씨와 부인 B씨를 14일 검거해 조사 중이다.

부부는 14일 오후 7시 40분쯤 막내아들인 C군이 휴대폰 게임을 한다는 이유로 위협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A씨와 B씨를 불러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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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경찰 로고. 경찰청 제공

휴대폰 게임을 한다는 이유로 10대 아들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관과 그의 아내가 입건됐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춘천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강원경찰청 소속 경찰관 A(50)씨와 부인 B씨를 14일 검거해 조사 중이다.

부부는 14일 오후 7시 40분쯤 막내아들인 C군이 휴대폰 게임을 한다는 이유로 위협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C군의 얼굴에 검정 비닐봉지를 씌우겠다고 협박한 뒤 C군을 방에 가둔 것으로 전해졌다. 문에 테이프를 붙여 C군이 나오지 못하게 막았으며, 손으로 등을 때리는 등 폭행하기도 했다. B씨도 둔기를 들고 C군을 위협한 뒤 케이블타이로 손을 묶는 등 학대에 동참한 것으로 드러났다.

C군 누나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춘천시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과 함께 자택으로 출동해 분리 조치를 취했다. 누나 2명은 가정으로부터 즉각 분리해 일시보호시설로 옮겼으나, C군은 집에 머물겠다는 의사를 밝혀 별도 분리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A씨와 B씨를 불러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유진 기자 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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