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이산가족 문제, 정치가 해결할 책임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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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은 오늘(15일) '이산가족의 날'을 맞아 "이산가족 문제만큼은 정치가 해결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KBS아트홀에서 열린 '제2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행사에서 "이산의 현실은 일부러 선택한 것도 아니고 무얼 잘못해서 받는 고통도 아니라는 것을 우리 국민 모두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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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은 오늘(15일) ‘이산가족의 날’을 맞아 “이산가족 문제만큼은 정치가 해결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KBS아트홀에서 열린 ‘제2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행사에서 “이산의 현실은 일부러 선택한 것도 아니고 무얼 잘못해서 받는 고통도 아니라는 것을 우리 국민 모두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이산가족 상봉이 중단된 지 벌써 6년이 넘었고 그사이 상봉을 기다리다 돌아가신 분이 2만 명이 넘는다”며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중 생존자가 이제 3만7000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데 그중 약 85%가 70대 이상이어서 정말 시간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는 “이산가족 상봉은 남북 당국 어느 쪽이든 조건을 걸어서도, 이벤트성으로만 이뤄져서도 안 된다”며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상시 체제를 만들어야 하고 당장 어렵다면 서신 교환과 통신 왕래만이라도 하루빨리 재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남북 관계에서 정치·군사적인 문제는 정부가 맡아서 하더라도 이산가족과 같은 인도적 문제는 민간과 국회가 나서서 할 수 있도록 해야 되고 또 해야 한다”며 “이산가족인 제가 국회의장이 된 것은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의 역할을 하라는 소명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활로를 꼭 열어 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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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기자 (h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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