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내년 한국 경제성장율 2.2%"

정옥재 기자 2024. 9. 1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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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한국 경제 성장률은 2.2%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5일 공개한 '2025년 한국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내년 한국 경제는 2.2% 정도의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으로 상반기와 하반기가 실질적으로 유사한 경기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이 연구소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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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한국경제 전망 보고서

내년도 한국 경제 성장률은 2.2%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향후 시나리오별 경기 추세 전망. 현대경제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은 15일 공개한 ‘2025년 한국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내년 한국 경제는 2.2% 정도의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으로 상반기와 하반기가 실질적으로 유사한 경기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이 연구소 분석이다.

지표상으로는 ‘상저하고’로 전망되지만, 이는 올해 상반기 고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실질적으로는 상반기와 하반기의 경기 흐름 자체는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민간소비는 금리 하락과 가계 가처분소득 확대에 따른 소비자 심리 개선, 양호한 고용여건 유지와 기저효과로 올해보다 다소 높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단 자산시장 불안정과 주력 소비층 일자리 불안 등이 유지된다면 민간소비 회복세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도 있다.

건설투자는 금융조달 비용 하락과 부동산 PF 부실 문제의 해결 진전,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경기 회복세 강화 등 전반적인 여건 개선이 기대된다. 단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소와 주택 건설 인허가 감소, 미분양 문제 해결 지연 등으로 인해 회복세는 둔화될 전망이다.

설비투자는 금리 하락에 따르는 자본조달 환경 개선이 투자심리를 회복시키는 유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며 반도체와 글로벌 ICT 경기의 회복세 지속과 수출 증가세 유지 등도 설비투자 회복세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은 올해 큰 폭 증가세를 기록했던 기저효과로 증가율이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수입은 기저효과, 자본조달 환경 개선 및 ICT 경기 개선세 지속 등을 배경으로 한 설비투자 수요 증대에 따라 증가세가 소폭 확대될 전망이다. 경상수지는 수출 경기 회복 지속에도 여행수지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수지 악화로 흑자 규모는 올해 대비 소폭 확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는 미약한 내수 경기 회복세와 원화 강세에 따른 수입물가 안정 등으로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이상기후,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르는 공급망 훼손, 기대 이상의 국내외 수요 확대 등으로 물가 불안정 현상이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고용은 수출 증가세에 따르는 제조업 고용 확대, 건설업 고용 여건 개선 등으로 실업률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일자리 축소 등의 영향으로 신규 취업자 증가 규모는 축소될 전망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한국 경제는 수출 경기의 회복에도 소비 부문의 침체로 인해 내수 경기가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부문이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미래 불확실성으로 인해 민간 경제주체의 심리 악화가 지속되고 있어 내수 부문의 개선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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