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부터 '상암 잔디석' 판매 제외… "아이유 콘서트가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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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내년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문화행사 중 잔디석 판매 제외를 선언했다.
지난 14일 서울시는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콘서트를 비롯한 문화행사는 잔디석 판매를 제외하는 조건으로 부분 대관만 허용하겠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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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서울시가 내년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문화행사 중 잔디석 판매 제외를 선언했다.
지난 14일 서울시는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콘서트를 비롯한 문화행사는 잔디석 판매를 제외하는 조건으로 부분 대관만 허용하겠다고 알렸다.
앞서 지난 5일 진행된 월드컵 3차 지역 예선 팔레스타인 전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가운데, 한국 대표팀은 약체 팔레스타인과 득점 없이 비기며 0 대 0 무승부의 결과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경기가 마무리된 후, 손흥민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나빴다. 잔디 때문에 기술이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오늘처럼 컨트롤하는 데도 있어서 어렵고 드리블하는 데도 있어서 어려운 상황들이 나온다.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 빠른 속도의 경기를 못하는 것들이 아쉽다고 생각한다"라고 소신발언 했다. 이어 다음 원정 경기 오만전을 승리로 마친 후에는 "원정 구장 컨디션이 더 좋다는 것이 한 편으로는 다행"이라며 상암의 잔디를 재차 비판했다.
이에 서울시는 "콘서트 등 문화행사 대관을 금지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콘서트 관람에 대한 수요가 있고 현재 서울에 2만 명 이상 관람객을 수용할 대형 공연장이 없어 그라운드석 판매를 제외한 부분 대관만 허용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아이유는 지난 3월 열린 단독 콘서트에서 오는 21일과 22일에 걸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아이유 콘서트의 표가 이미 매진인 상황 속, 아이유 갤러리 측은 서울시를 향해 "마치 아이유 콘서트 여파로 내년부터 월드컵 경기장 그라운드석 판매가 제외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6개월 전부터 콘서트 준비를 하며 팬들과 만날 준비를 해왔던 아이유였으나, 콘서트를 1주일 남겨두고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큰 홍역을 치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아이유 팬들은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이 2024년 한 해 콘서트 수수료만으로 무려 36억이 넘는 수익을 벌어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단은 그에 걸맞은 막중한 책무를 가지고 잔디 관리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었어야 함이 마땅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아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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