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예보 대중화한 ‘1호 캐스터’ 김동완 별세···향년 89세
이선명 기자 2024. 9. 15. 16:46
우리나라 ‘제1호 기상캐스터’로 알려진 김동완 전 기상청 기상통보관이 향년 89세 나이로 별세했다.
업계에 따르면 김동완 전 통보관은 15일 별세했다. 김동완 전 통보관은 1935년생으로 1959년 기상청 전신인 국립중앙관상대에 입사해 1981년까지 예보관으로 일했다.
김동완 전 통보관은 1970년대 동양방송(TBC) 등에서 날씨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 특히 기존 딱딱한 형식의 예보 형식이 아닌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로 예보를 전달해 시청자들에게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김동완 전 통보관은 1982년 MBC 보도국 보도위원으로 자리를 옮긴 뒤 1997년까지 방송에서 일기예보를 전달했다. 김동완 전 통보관은 아침 뉴스 방송에서 일기도를 직접 그려가며 상세한 설명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주목을 받았다. ‘여우가 시집가는 날’ ‘파리가 조는 듯한 더위’ 등 다양한 문구를 활용해 예조 전달력과 주목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실상 오늘날의 날씨예보의 틀을 만든 인물이기도 하다.
김동완 전 통보관은 일기예보를 친근하고 신뢰감 있게 전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세계 기상의 날에 국민훈장 동백상을 수훈했다.
빈소는 서울 강서구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7일 오전 7시 30분 거행된다. 장지는 함백산추모공원이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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