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천만 관중 돌파...1982년 출범 이후 처음

양시창 2024. 9. 1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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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시즌 프로야구 관중이 1천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지난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한 이후 처음 세워진 대기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양시창 기자!

프로야구 관중 수가 처음으로 1천만 명을 돌파했다고요?

[기자]

한국야구위원회, KBO는 조금 전 올 시즌 프로야구 관중이 천만 명을 돌파했다고 공식 집계했습니다.

어제까지 994만 3천6백여 명이 입장해서, 천만 관중까지 5만 6천여 명을 남겨두고 있었는데요.

오늘 열린 4개 구장 가운데 인천 문학과 사직, 광주 구장이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관중 수가 6만 명을 넘어서면서, 마침내 1천만 명을 넘겼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1천만 관중은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 이후 처음 세워진 대기록입니다.

꿈처럼 여겨졌던 숫자인데, 올 시즌은 개막부터 무서운 흥행을 기록하더니, 671경기 만에 천만 명을 달성했습니다.

연도별로 보면요.

10개 구단 체제로 운영된 2015년에 7백30만 명을 처음 돌파했고요.

이후 세 시즌 동안 8백만 관중을 유지했는데, 2019년에 관중 수가 조금 줄었습니다.

2020년과 21년은 코로나 영향으로 관중 수가 급감했지만, 의미를 두긴 어렵고요.

팬데믹이 끝난 2022년에 6백만 명으로 늘었고, 지난해 다시 8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따라서 지난달 28일 900만 관중을 넘어선 것도 사상 처음이었는데, 다시 20일이 채 되지 않아 천만 관중 시대를 열었습니다.

[앵커]

프로야구 흥행 열기가 시즌 내내 식지 않았는데요.

10개 구단이 전부 흥행 기록을 세웠죠?

[기자]

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전 구단이 모두 흥행 기록을 세웠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10개 구단 중에서 LG와 삼성, 두산, 롯데, KIA, SSG까지 6개 구단이 관중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100만 명이 넘는 관중들을 동원한 구단들은 모두 팬층이 두터운 구단들인 점도 맞지만, 좌석 수가 모두 2만 석이 넘는 큰 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쓴다는 점도 특징이고요.

또 키움과 한화, kt, NC는 100만 명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구단 자체 흥행 기록을 세우면서 지난해보다 월등히 관중 수가 늘었습니다.

이 구단들은 좌석 수 2만 개 미만의 비교적 작은 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쓰고 있습니다.

올 시즌 순위가 가파르게 상승한 KIA와 삼성 관중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요.

끝까지 가을 야구 경쟁을 펼치는 롯데와 한화, 두산의 관중 수도 크게 늘었습니다.

아직도, 가을야구를 향한 순위 싸움은 계속되고 있고요.

정규시즌이 종료되기까지 아직 49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최다 관중 신기록 행진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지금까지, YTN 양시창입니다.

영상편집: 송보현

디자인: 전휘린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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