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건강"...세종수목원 보름달에 소원 적기

[앵커]

추석 연휴 국립세종수목원 실내 온실에는 더위를 피해 자연을 즐기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다양한 추석 맞이 행사도 같이 열리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기수 기자!

[기자]

네. 국립세종수목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세종수목원에 다양한 추석 행사들이 마련됐죠?

어떤 행사들이 준비되어있나요?

[기자]

이곳 국립세종수목원에는 추석 연휴를 맞아 '보름달에 소원 적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시간 전엔 가족의 행복과 취업 성공을 바라는 내용이 있었는데요.

지금은 또 어떤 내용이 적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날씨를 살려달라는 내용도 있고요.

복권에 당첨되게 해달라는 재미있는 내용도 적혀있습니다.

또 다른 시민들은 어떤 소원을 적었을까요?

직접 들어보시죠.

[장은주·남궁진·남궁도연·남궁가은·이강화 / 경기 남양주시 : 명절 맞아서 이런 이벤트에 참여하게 됐는데 가족 건강하라고 빌었고요. 이런 이벤트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국립세종수목원에선 보름달에 소원 적기와 함께 투호와 윷놀이 등 다채로운 추석 맞이 전통놀이가 준비되어있습니다.

또 다양한 식물을 볼 수 있는 사계절 온실이 마련되어있는데요.

지중해 전시 온실에는 올리브와 대추야자 등 228종의 식물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32m 높이의 전망대도 설치돼 식물원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도 있습니다.

덥고 습한 기후에서 서식하는 식물을 볼 수 있는 열대 전시 온실에는 438종의 식물을 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식물의 향기를 주제로 식물들이 가진 다양한 향기를 직접 맡고 느낄 수 있는 특별 전시도 함께 열리고 있습니다.

온실을 찾은 시민들은 자연 속에서 느끼는 휴식이 만족스럽다고 말합니다.

가족 단위로 온 방문객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김기범, 김주원, 박진주 / 충남 천안시 : 주말 맞은 명절이어서 나무도 볼 겸 세종에서 갈 곳을 찾다가 나오게 됐습니다. 나무들이 잘 꾸며져 있고 실제로 와보니까 더 크고 쾌적해서 휴일에 와서 즐기기 좋은 것 같아요.]

사계절 온실 외부에는 자연에 순응하면서 풍류를 즐기던 선조들의 지혜를 볼 수 있는 한국 전통정원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전통 한옥과 어우러진 정원의 모습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세종수목원 안에 있는 수로를 따라 걷다 보면 다양한 수생 식물들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추석 당일에만 문을 닫고 연휴 기간 내내 무료로 개방되는데요.

모처럼 긴 추석 연휴 다양한 식물과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세종수목원에서 가족과 함께 좋은 추억 쌓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국립세종수목원에서 YTN 김기수입니다.

촬영기자 : 권민호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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