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뜨면 안 되니까, 헛스윙 유도해야지" 35살 베테랑이 오타니 상대하는 법…이래서 트리플크라운인가

신원철 기자 2024. 9. 1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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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50홈런-50도루 도전이 하루 동안 제자리에 멈췄다.

15일(한국시간) 상대한 크리스 세일(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볼넷 하나를 얻어냈을 뿐 나머지 두 타석에서는 출루하지 못했다.

세일은 "헛스윙을 노렸다"고 알아도 못 따라할 오타니 상대 요령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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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 세일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50홈런-50도루 도전이 하루 동안 제자리에 멈췄다. 15일(한국시간) 상대한 크리스 세일(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볼넷 하나를 얻어냈을 뿐 나머지 두 타석에서는 출루하지 못했다. 세일은 "헛스윙을 노렸다"고 알아도 못 따라할 오타니 상대 요령을 밝혔다.

세일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17승(3패)을 달성했다. 평균자책점은 2.35, 탈삼진은 219개를 기록하면서 다승을 포함해 3개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선두에 올랐다.

오타니와 첫 만남은 볼넷이었다. 초구로 던진 하이 패스트볼이 헛스윙으로 이어졌을 뿐 나머지 4구는 모두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볼이 됐다. 세일은 대신 다음 타자 무키 베츠를 초구에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2루 도루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

3회에는 오타니를 서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낮은 포심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했다는 판정을 받았다. 5회에는 2사 1루에서 오타니를 만나 투수 땅볼을 유도했다. 오타니는 2타수 무안타를 남기고 7회말 수비에서 케빈 키어마이어로 교체됐다. 키어마이어가 수비에 들어가면서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게 됐다.

▲ 올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떠오르며 유력한 리그 재기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크리스 세일

경기는 애틀랜타의 10-1 완승으로 끝났다. 세일은 시즌 17승으로 호세 베리오스(토론토 블루제이스) 세스 루고(캔자스시티 로열스)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공동 2위 그룹으로 밀어내며 다승 부문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탈삼진 219개는 딜런 시즈(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15개)에 4개 앞선 1위다. 평균자책점은 리그에서 유일하게 2.3점대를 기록하고 있다. 2위 스쿠발이 2.50이다.

세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47홈런-48도루를 기록하고 있는 역대 최초 50-50 도전자 오타니를 어떻게 막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세일은 "오타니는 특별한 선수다. 그의 방망이 중심에 맞으면 힘들어진다. 그가 올해 한 일들을 생각해 보면 타구가 떴을 때 내게 좋지 않은 일이 생긴다. 첫 투구부터 헛스윙을 유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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