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X멜로’ 손나은 연기 논란 無, 시청률만 아쉬운 드라마[TV보고서]

박아름 2024. 9. 1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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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X멜로'가 아쉬움 속에 퇴장한다.

'가족X멜로'는 11년 전에 내다버린 아빠가 우리집 건물주로 컴백하며 벌어지는 피 튀기는 패밀리 멜로로 지진희, 김지수의 연기 변신과 손나은 최민호 등의 캐스팅으로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지난 8월 10일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4.8% 시청률로 출발한 '가족X멜로'는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장안의 화제가 된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와 경쟁 속 3~5%대 시청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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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가족X멜로’
사진=JTBC ‘가족X멜로’

[뉴스엔 박아름 기자]

'가족X멜로'가 아쉬움 속에 퇴장한다.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연출 김다예/극본 김영윤)는 9월 15일 12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가족X멜로’는 11년 전에 내다버린 아빠가 우리집 건물주로 컴백하며 벌어지는 피 튀기는 패밀리 멜로로 지진희, 김지수의 연기 변신과 손나은 최민호 등의 캐스팅으로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배우들의 연기는 역시나 빛났다. '멜로킹' 타이틀을 갖고 있던 지진희는 데뷔 이래 가장 많이 망가진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고, 미혼 여배우 김지수는 성인이 된 자녀를 둘씩이나 둔 원더우먼 싱글맘 연기와 현실적인 생활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연기력 논란 꼬리표가 붙었던 아이돌 출신 손나은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지진희, 김지수 대선배들을 등에 업은 손나은은 그간 필모그래피 중 가장 현실적이고 일상적인 캐릭터를 맡아 공감을 이끌어냈다. 손나은은 책임감 강한 장녀이자 4년 차 대형마트 냉동식품팀 MD 변미래로 분해 'K-직장인'의 면모를 현실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물론, 엄마 바라기로서 애증의 아빠 변무진(지진희 분)과 티격태격하는 등 극과 무난하게 어우러졌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손나은은 최민호와의 풋풋한 멜로 케미로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겨다주기도.

그런가하면 유쾌한 무드를 유지한 채 16부작 대신 12부작을 택하면서 질질 끌지 않는 전개를 펼쳐낸 '가족X멜로'는 여전히 불륜과 출생의 비밀, 시한부 등 막장 클리셰가 판치는 현 드라마판에서 자극적인 요소 없이 코믹과 감동이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며 시청자들로부터 "유치해도 마음 편히 볼 수 있는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았다. '가족X멜로'는 잔인한 난투극이나 복수극이 아닌, 유쾌하면서도 감동까지 있는 가족극의 매력을 십분 살리면서 요즘 보기 드문 무공해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모녀 멜로라는 설정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하면서도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매력적 요소로 다가왔다는 평.

아쉬운 건 시청률. '가족X멜로'는 잔잔한 호평에도 불구, 시청률 면에선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8월 10일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4.8% 시청률로 출발한 '가족X멜로'는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장안의 화제가 된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와 경쟁 속 3~5%대 시청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 9회는 2.7%까지 하락했으며, 종영을 하루 앞둔 11회는 3.2% 시청률을 나타냈다. 전작인 이정은, 정은지 주연 '낮과 밤이 다른 그녀'가 최고 시청률 11.7%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한 것을 감안한다면 '가족X멜로'의 이같은 성적은 아쉬운 대목이다.

단 1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족X멜로'가 짧고 굵게,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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