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휴게소 들린다면…"위생 관리 조심하세요"
[앵커]
추석 연휴를 맞아 고속도로나 버스터미널 휴게소를 많이 들리실 텐데요.
일부 휴게소에서 식품 위생 관리가 미흡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3년간 적발된 사례만 모두 166건에 달했습니다.
보도에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고속도로 휴게소의 위생 실태를 공개한다'며 올라온 사진입니다.
끓이기 전 미리 담아둔 김치찌개인데, 냄비 가장자리에 양념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해당 휴게소에 입점해 장사를 하고 있다고 밝힌 글쓴이는 곰팡이가 피어 있는 세척기 사진도 찍어 올리며 "정말 심각하다"고 전했습니다.
이렇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식품 위생 관리를 미흡하게 해 당국에 적발된 사례는 최근 3년간 모두 23건으로 확인됐습니다.
머리카락이나 플라스틱 등의 이물질이 들어간 경우가 12건으로 가장 많았고, 조리장 내 위생 불량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버스터미널 휴게소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례는 총 82건으로, 고속도로 적발 건수의 3배를 웃돌았습니다.
다중이용시설인 공항과 기차역까지 포함할 경우, 이 같은 적발 사례는 모두 166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적발된 업체들에 불이익 수위를 높여, 위생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줘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단속이 제대로 안될 수도 있고 단속이 됐어도 처벌이 미약해서 실효성이 없는 경우도…강하게 행정명령을 내리면 좋을 것 같아요."
이와 함께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이니만큼 휴게소에 대한 선제적이고 철저한 관리·감독 역시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고속도로 #버스터미널 #휴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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