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지훈련 KCC, 나고야와 세 번째 연습 경기 가져... 결과는 '완패' 과정은 '희망'

김우석 2024. 9. 1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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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일본 전지훈련 세 번째 경기를 지나쳤다. 

 

부산 KCC는 15일 일요일 오후 일본 나고야에서 지난 시즌 B리그 전체 24개 팀 중 4위에 올랐던 강호 나고야 돌핀스와 일전을 가졌다. 

 

최준용과 송교창이 결장했고, 타일러 데이비스도 복통 등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또 다른 외국인 선수인 버튼도 내일 오전(16일) 선수단에 합류한다. 적어도 전력에 60% 정도는 빠진 셈이었다. 큰 열세가 예상되었던 일전이었다. 

 

결과는 53-94 패배.전반전 예상을 뒤엎고 40점을 득점하며 접전을 펼쳤던 KCC는 후반전 조직력과 체력 등에서 밀리며 완패를 경험해야 했다. 

 

KCC는 캘빈 에피스톨라, 허웅, 전준범, 이승현, 여준형이 선발로 나섰고, 나고야는 외국인 선수 2명이 포함된 라인업을 가동했다. 타일러 데이비스는 장염과 위염이 겹치면서 결장을, 디온테 버튼은 16일 오전에 나고야로 합류, 이후 경기부터 투입된다. 높이에서 큰 열세가 예상되는 라인업이었다.

시작은 경쾌했다. 허웅 3점에 이은 이승현 점퍼로 5-4로 앞섰다. 이후 나고야 골밑 공략을 허용하며 7-17로 밀렸다. 공격도 여의치 않았다. 4분이 지나면서 힘을 냈다. 빠른 공격과 슈팅을 시도했다. 허웅과 에피스톨라가 득점에 가담했다. 12-17로 좁혀갔다.

계속 추격했다. 허웅이 적극적인 공격으로 자유투를 유도, 두 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14-17, 원포제션 게임을 만들었다. 수비에서 적극성과 침착함도 돋보였던 순간이었다.

이승현이 외국인 선수를 상대로 포스트 업을 성공시켰다. 최근 상승세를 증명하는 장면이었다. 점수는 1점차로 줄어 들었다.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나고야가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KCC가 패턴 오펜스를 허웅 3점으로 바꿨다. 19-17로 역전에 성공했다.

나고야 골밑슛 과정에서 석연찮은 파울 콜이 나왔다. 수비를 하고 있던 전준범 실린더에 나고야 선수가 침범했지만, 전준범에게 파울이 주어진 것. 나고야는 자유투 한 개를 성공시켰다. 이승현이 바로 골밑슛으로 응수했다.

이후 역전을 허용했던 KCC는 종료 직전 터진 이승현 자유투로 24-2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다시 골밑슛을 내주며 2점을 뒤진 24-26으로 1쿼터를 지나쳤다.

1쿼터, KCC는 완전한 신장 열세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공격에 더해진 높았던 마무리 능력으로 나고야와 대등한 경기를 펼쳐 보인 것에 만족할 수 있었다. 이승현과 허웅이 공격을 이끌었다. 김동현이 종료 15초를 남기고 허웅과 바꿔 경기에 나섰다. 총 6명으로 1쿼터를 마무리한 KCC였다.  

2쿼터, 선발 라인업에 이근휘와 김동현이 추가되었다. 허웅과 전준범이 빠졌다. 집중력 높은 수비로 실점을 막은 KCC는 이승현 포스트 업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첫 실점은 1분 35초가 지난 시점이었다. 에피스톨라가 3점포를 가동했다. 2분 30초가 지날 때 28-28 동점이 그려져 있었고, 여준형을 대신해 정창영이 경기에 나섰다. 완전한 스몰 라인업이었다.

나고야가 수비에 4/4 프레스를 적용했다. KCC가 주춤했다. 3점슛 두 방도 허용했다. 이근휘게 세 번째 3점포를 시도했고, 무빙슛으로 림을 갈랐다. 4분 26초가 지날 때 33-34, 1점을 뒤지고 있었다. KCC가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잠시 집중력이 떨어졌다. 점수차를 허용했다. 정창영의 정당한 스틸이 파울로 판정되는 아쉬운 장면도 존재했다.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이호현과 이근휘가 돌파와 3점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40-43, 다시 원 포제션 게임을 만들었다. 다시 점수차를 좁혀가는 장면이었다. 나고야 프레스를 효과적으로 벗어나는 장면이었다.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이승현이 가벼운 가슴 타박을 입으며 경기에서 이탈했다. 위기였다. 허웅이 김동현을 대신해 경기에 나섰다. 40-50, 10점을 뒤지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적극적인 모습이 돋보였던 2쿼터였다. 신장의 절대적인 열세 속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수차례 걷어내는 등 공수에 걸쳐 집중력과 투지를 보여주며 종료 2분 전까지 대등한 경기력을 남겼다.

3쿼터, 이호현, 허웅, 이근휘, 이승현, 여준형이 선발로 나섰다. 2분 동안 점수를 주고 받았다. 44-54, 10점차 간격이 유지되었다. 속공 과정에서 여준형 트래블링이 불렸다. 미스 콜이었다. 이후 이승현 포스트 업 과정에서 컨택도 파울로 인정되지 않았다. 추격 흐름에 찬물을 끼얹는 장면이었다. 3분이 지날 때 허웅과 바꿔 김동현이 경기에 나섰다.

주춤했다. 공수에 걸쳐 나고야 템포를 맞추지 못했다. 44-58, 14점차 리드를 허용했다. 4분이 지날 때 였다. 김동현을 대신해 정창영이 경기에 나섰다. 이승현 점퍼가 나왔고, 수비 과정에서 또 미스 콜이 발생했다. 포제션에 대한 장면이었다. 3점 두방을 연거푸 허용했다.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이승현 대신 전준범이 경기에 나섰다. 조직력에 허점이 발생했다. 공간을 자주 허용했다. 공격에서 집중력도 다소 아쉬웠다. 48-68, 20점차 리드를 허용했다.

3쿼터는 22점차 리드를 내줬다. 전반전에 비해 떨어진 집중력으로 인해 공수 조직력이 흔들린 결과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역시 높이 열세에서 기인된 사기 저하까지 겹친 결과이기도 했다.

4쿼터, KCC는 이주영, 송동훈, 이근휘, 전준범, 여준형으로 라인업을 짰다. 백업 실험이 메인 키워드였다. 나고야는 외국인 선수를 1명만 기용했다. 점수를 연거푸 허용했다. 2분이 지날 때 48-77이 되었다. 이후 전준범이 3점포를 가동했다. 3분이 지날 때 점수차는 30점으로 벌어졌다. 사실상 승부는 의미가 없었다.

KCC는 전반전, 외국인 선수 부재 속에 접전이라는 소득을 얻었다. 또, 이승현의 경쟁력도 확인할 수 있었다. 용병을 상대로 수 차례 파워 게임에서 승리한 것. 전창진 감독이 언급한 핵심 백업은 더 다음어야 할 필요가 있었다. 이근휘가 두 자리 수 득점을 만들었지만, 영점 조절이 더 필요해 보였고, 14일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김동현은 부진했다. 전준범도 좀처럼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내일 하루 휴식을 취하는 KCC는 17,18일 연속 경기를 치른 후 19일 한국으로 복귀, 개막까지 한 달 정도 남은 기간 동안 조직력을 끌어 올리는 시간을 갖는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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