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도레이 오픈', 진기록 쏟아지며 갤러리들 탄성…마지막까지 긴장감 넘치는 우승 경쟁

15일 경북 구미에 위치한 골프존 카운티 선산 오션코스(파72·7135야드)에서 열린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10억 원)' 최종라운드 18번 홀 그린 주변 갤러리들이  모여있는 장면. 사진┃STN NEWS

[구미=STN뉴스] 유연상 기자 = 15일 경북 구미에 위치한 골프존 카운티 선산 오션코스(파72·7135야드)에서 열린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10억 원)' 최종라운드는 KPGA 투어 역사에 남을 진기록들로 가득했다.

현장을 찾은 많은 갤러리들은 선수들의 폭발적인 경기력에 탄성을 쏟아내며, 잊을 수 없는 하루를 보냈다.

특히 주목받은 선수는 옥태훈(26·금강주택)이었다. 옥태훈은 이날 전반 9홀에서 보기 없이 이글 2개와 버디 6개를 기록하며 무려 9언더파를 적어내는 경이로운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 기록은 KPGA 투어 최초로 9홀에서 9언더파를 기록한 최초의 신기록으로, 옥태훈은 단숨에 대회 선두로 뛰어올랐다.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타를 기록하며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경기 후 옥태훈은 인터뷰에서 "전반에 샷감이 너무 좋아서 놀랐다. 이렇게 많은 타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자신의 경기력을 돌아보았다.

특히 전반 마지막 9번 홀에서 이글을 성공시킨 후, 캐디와 함께 코스레코드를 세울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후반에 아쉬운 버디 기회들을 놓치며 코스레코드를 경신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마지막 18번 홀의 버디 퍼트가 가장 아쉬웠다. 성공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아쉽게도 경기를 마무리하게 되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옥태훈은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우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3위 정도 할 거 같다. 24언더파 이상을 기록하는 선수가 나올 것 같다"며 "마음 편히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옥태훈의 9홀 9언더파 기록은 단순한 개인 성과를 넘어 KPGA 투어 역사에 남을 중요한 순간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2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까지 10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나오며 또 다른 최초 기록이 세워지기도 했다. 이처럼 이번 '골프존-도레이 오픈'은 다채로운 진기록들이 쏟아져 나오는 흥미진진한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갤러리들은 선수들의 뛰어난 퍼포먼스에 연이어 박수갈채를 보내며 대회의 마지막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선두권 선수들의 스코어가 촘촘하게 형성되면서, 마지막까지 긴장감 넘치는 우승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STN뉴스=유연상 기자

yys@stnsports.co.kr

▶STN 뉴스 공식 모바일 구독

▶STN 뉴스 공식 유튜브 구독

▶STN 뉴스 공식 네이버 구독

▶STN 뉴스 공식 카카오톡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