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밤사이 쓰레기풍선 50개 부양"...10여 개 떨어져
"내용물은 대부분 생활 쓰레기…위해 물질 없어"
북한, 사흘 만에 대남 쓰레기 풍선 또 도발
지난 4~8일 닷새 동안 1,300여 개 집중 살포
"떨어진 풍선 발견하면 접촉 말고 신고해야"
[앵커]
북한이 밤사이 대남 쓰레기 풍선 50개가량을 날려 보냈습니다.
이 가운데 10여 개가 우리 측 지역에 떨어졌는데, 위험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종원 기자!
추석 연휴 시작과 함께 북한이 다시 대남 풍선 도발을 재개했죠?
[기자]
추석 연휴 첫날인 어젯밤, 우리 군 감시 자산에 북한의 풍선 부양이 다시 식별됐습니다.
오늘 새벽까지 풍선 부양이 이어졌는데, 남쪽을 향해 50개가량을 날려 보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가운데 낙하물 10여 개가 경기도 북부와 서울 지역에서 확인됐습니다.
확인된 내용물은 종이류와 비닐, 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로, 분석 결과 이번에도 안전 위해 물질은 없었습니다.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 도발은 지난 11일 이후 사흘만으로, 지난 5월부터 시작해 올해 들어 벌써 19번째입니다.
지난달 10일 이후 한 달 가까이 잠잠하다가, 이달 들어 도발 빈도가 다시 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의 정권수립일인 '9·9절'을 앞두고는 무려 닷새 연속으로 쓰레기 풍선을 집중적으로 남쪽을 향해 날려 보냈습니다.
이 기간 1,300여 개를 띄웠는데, 우리 지역에 4백여 개가 떨어졌습니다.
풍선 도발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경기 김포 등 접경지역에선 이른바 '기폭장치'로 인한 화재 피해가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군은 오늘 새벽 이후 공중에서 식별되고 있는 풍선은 없다고 밝혔는데, 추가 도발 가능성도 있는 만큼 귀성길 안전에 주의하는 게 좋겠습니다.
군은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이종원입니다.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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