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고국서 열린 DP월드투어 대회서 우승 눈앞...1타차 단독 선두

이태권 기자 2024. 9. 1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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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골프 세계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고국에서 18번째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우승을 눈앞에 뒀다.

매킬로이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북아일랜드 뉴캐슬 코다운 로열 카운티 다운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암젠 아이리시 오픈(총상금 6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 1개를 잡는 활약 속에 버디 2개와 보기 2개씩 맞바꾸며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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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열린 DP월드투어 암젠 아이리시오픈 3라운드에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선 로리 매킬로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TN뉴스] 이태권 기자 = 남자골프 세계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고국에서 18번째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우승을 눈앞에 뒀다.

매킬로이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북아일랜드 뉴캐슬 코다운 로열 카운티 다운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암젠 아이리시 오픈(총상금 6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 1개를 잡는 활약 속에 버디 2개와 보기 2개씩 맞바꾸며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대회 사흘 중간합계 6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2위 마테오 마나세로(이탈리아)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날 첫 홀부터 2온에 성공한 뒤 이글 퍼트를 잡아낸 매킬로이는 이후 5번 홀(파4)과 7번 홀(파3)에서 보기와 버디를 맞바꾼 뒤 후반 들어 13번 홀(파4)에서 또 한 차례 버디와 보기를 맞바꿔 이날 2타를 줄였다.

고국 팬들 앞에서 또 한번 우승할 기회를 만든 매킬로이다. 매킬로이는 현재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제외하고 DP월드투어에서만 17승을 거두고 있다. 지난 2015년 이 코스에서 열린 이 대회와 2019년 고국에서 열린 디오픈에서 컷 통과에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바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DP월드투어 통산 18승을 눈앞에 뒀다.

이에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고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고 돌아보며 "팬들은 그 어느때보다 훌륭했지만 내 잘못이었다. 내가 경기내내 집중하지 못하고 최고의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고 자책한 바 있다.

이어 매킬로이는 "사흘간 좋은 경기를 펼치며 챔피언조에 올라 우승 기회를 만들어 기쁘다"고 밝히며 "이번에 우승한다고 해서 지금까지 놓쳤던 우승을 만회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올 한해를 멋지게 빛나게끔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PGA투어에서 통산 26승을 기록한 매킬로이는 올 시즌 지난 4월 셰인 라우리와 팀을 이뤄 출전한 취리히 클래식과 지난 5월 열린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2승을 거뒀다. 지난 6월 열린 US오픈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며 메이저 10년 무관의 한을 푸는 듯 했으나 브라이슨 디샘보(미국)에 우승컵을 내주고 준우승에 그치기도 했다. DP월드투어에서는 지난 1월 열린 히어로 두바이 디저트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이자 DP월드투어 통산 17승째를 올렸다.

마테오 마나세로가 2위에 올라 1타 차로 매킬로이를 바짝 쫓는 가운데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 에릭 반루이옌(남아공), 라스무스 회가드(노르웨이), 조던 스미스(잉글랜드) 등 4명이 매킬로이에 3타 뒤진 공동 3위를 형성했다.

라우리 칸터(잉글랜드), 아드리안 오타에기(스페인), 애론 코커힐(캐나다), 칼럼 힐(스코틀랜드) 등 매킬로이에 4타 뒤진 공동 7위 그룹도 마지막날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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