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경보 속에도 즐거운 한가위...민속촌 '북적'

이민재 2024. 9. 1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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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 동안 가족과 함께 나들이 계획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이미 고향에 가신 분들도 있겠지만, 고즈넉한 전통이 물씬 느껴지는 곳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도 있는데요,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에 YTN 이슈 리포터가 나가 있습니다. 이민재 리포터!

[리포터]

네, 경기도 용인 한국민속촌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이민재 리포터 뒤로 보이는 건 어떤 전통 체험 현장인가요? 그곳에선 조상들의 세시풍속을 따라가 볼 수 있다고요?

[리포터]

네, 지금 저는 전통 방식에 따라 천연 소재로 염색을 해보는 체험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 와보니 우리 전통 명절의 모습을 물씬 느낄 수 있습니다.

현재 용인에 폭염 경보가 발령되면서 때아닌 무더위로 더울 법도 한데, 시민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합니다.

추석 연휴를 맞아 선조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한국민속촌은 지난해 추석에도 하루 평균 6만 명이 다녀갔던 명절 명소입니다.

올해 추석 명절에는 50주년을 기념해 판소리와 사물놀이 등 다양한 전통 공연들을 선보였습니다.

시민들은 추석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명절 음식인 송편을 빚고 있습니다.

조상들께 감사를 표하는 풍습인 차례상 전시에서는 지역별 다양한 차례상의 유형도 알아보고 직접 절을 해보는 체험도 마련돼 있습니다.

또 잘 여문 벼를 골라 밥을 지어 조상에게 올리는 '올벼심리'와 가정을 지키는 성주신에게 집안의 평화를 기원하는 '성주 고사' 등 세시풍속 체험 행사가 다양합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조상들의 발자취를 느끼며 즐거운 연휴를 보내고 있는데요,

민속 행사를 기획한 관계자와 방문객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나형남 / 한국민속촌 학예사 : 더운 여름이 지나고 원래 추석에는 좀 시원해야 하는데 이번에는 좀 특이하게 반팔을 입고 다들 추석을 맞이하는 시간이 됐어요. 그리고 이제 차례를 못 지내시는 분들은 여기 와서 한 번 차례도 지내보셔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이동환 (이다연) / 인천 부평구 : 오늘 날도 조금 덥긴 한데 아기하고 좋은 추억 만들 수 있어서 되게 좋았던 것 같아요. 여기 한 번 꼭 와보고 싶었는데 아기하고…. 생각보다 체험할 것도 많아서 그래서 그게 더 좋았던 것 같아요.]

9월 중순으로 접어들었지만 이례적인 늦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름부터 이어진 기나긴 불볕더위에 지치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마음만큼은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한국민속촌에서 YTN 이민재입니다.

YTN 이민재 (minjae11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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