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입맛도 훔친 `밥도둑 간장게장`…국가대표 음식관광 3위

김미경 2024. 9. 1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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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치킨과 중국요리에 이어 간장게장을 즐겨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BC카드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한 '국가대표 음식관광 콘텐츠 33선'과 관련된 데이터 분석자료를 살펴보면 식재료, 전통주를 제외한 15개 대표 음식 3년치 소비데이터를 분류한 결과 1위는 치킨, 2위는 중국요리, 3위는 간장게장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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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게장, 한국관광공사 제공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치킨과 중국요리에 이어 간장게장을 즐겨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BC카드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한 '국가대표 음식관광 콘텐츠 33선'과 관련된 데이터 분석자료를 살펴보면 식재료, 전통주를 제외한 15개 대표 음식 3년치 소비데이터를 분류한 결과 1위는 치킨, 2위는 중국요리, 3위는 간장게장으로 나타났다. 특히 간장게장의 경우 2022년 6위에서 지난해 4위, 올해는 3위로 올라설 정도로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한 '국밥'이나 '순두부' 등 전통 음식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BC카드는 "한국 전통 음식에 대한 관심도 증가는 해당 음식이 유명한 지역을 외국인이 직접 찾아가 소비하는 현상으로 이어졌다"며 "최근 3년간 국내 교통수단(고속버스, 철도, 렌터카)을 이용한 외국인이 15개 지역 내 식당 업종에서 결제한 금액 및 건수는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은 외국인 보다 50%가량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들이 전국 각지로 맛집을 찾아다니자 제과업종 등에도 큰 매출 신장세를 가져왔다.

BC카드가 지역별 제과 업종 매출 상위 5곳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당 업종에서 발생된 외국인 결제 건수가 지난 2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해당 기간 내 외지인(내국인)의 결제 건수 증가율이 57%인 것과 비교하면 외국인 결제 건수 증가율은 141%로 3배가량 차이가 났다. 한국에서 유행 중인 일명 '빵지순례'가 외국인 사이에서도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BC카드 측은 "드라마, 영화 등 한류 열풍으로 인해 다양한 음식들이 전 세계적으로 노출됨에 따라 지난 3년 동안 외국인이 선호하는 한국 음식 순위에도 다양한 변화가 발생한 것"이라고 짚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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