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이산가족, 가장 시급한 과제…슬픔 짐작조차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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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제2회 이산가족의 날'을 맞아 "우리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인도적 과제가 바로 이산가족 문제"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산가족 찾기를 신청한 13만여 명 가운데 매년 3000여 명이 헤어진 가족을 만나지 못한 채 돌아가신다"며 "가족을 애타게 그리며 상봉의 그날을 기다리는 이산가족이 이제 4만 명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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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제2회 이산가족의 날'을 맞아 "우리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인도적 과제가 바로 이산가족 문제"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5일 통일부와 서울시 공동 주최로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열린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에서 통일부 장관이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7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가족을 만나지 못한 이산가족들의 슬픔을 짐작조차 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산가족 찾기를 신청한 13만여 명 가운데 매년 3000여 명이 헤어진 가족을 만나지 못한 채 돌아가신다"며 "가족을 애타게 그리며 상봉의 그날을 기다리는 이산가족이 이제 4만 명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이 인도적 교류조차 거부하는 상황이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먼저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국내외 이산가족 실태조사, 유전자 검사, 영상 편지 제작, 이산가족 초청 위로 행사를 통해 이산가족의 교류 기반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특히 "유엔을 포함한 국제무대에서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촉구하면서 협력의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정부는 여러분의 아픔을 보듬어 드리고, 자유와 번영의 통일 대한민국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산 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남북이산가족 생사확인 및 교류 촉진에 관한 법률'(이산가족법) 개정안이 지난해 3월 공포되면서 이산가족의 날(추석 이틀 전)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산가족들과 관련 단체, 국회의장 및 국회의원, 정부 관계자 등 320여 명이 참석했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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