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尹, 꼬마가 힘 키웠다고 덤비네? 한동훈 꼴 보기 싫었을 것"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22대 국회 개원식에 불참한 이유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나 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보기 싫었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조 대표는 지난 14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6'에 출연해 '그 셋 중 누가 가장 꼴 보기 싫었겠는가'라는 질문에 "윤 대통령 머릿속에 빙의를 해본다면 제일 꼴 보기 싫은 사람은 한 대표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 입장에서) 한 대표는 내가 데리고 있던 꼬마인데 얘가 힘 키웠다고 덤비네? 더 싫을 것 같다"며 "그러니까 (같이) 밥도 안 먹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 대표를 향한 영상 편지에서 "대중 정치인, 책임 정치인이 되려면 정치적 신조를 가지셔야 할 것 같다"며 "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 두 분 눈치 그리고 용산 눈치 그만 보시고 원래 본인이 제안한 제3자 특검법 발의하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 대표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대해 "자주 만나고 밥도 먹고 술도 마신다. 티 타임도 갖고 술 타임도 갖는다"고 답했다.

진행자는 조 대표에게 정치권의 사법리스크 중 가장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을 골라달라는 질문도 했다.

질문한 내용은 △두 번 유급했지만 장학금 특혜를 받은 정당 대표의 자녀 △법인 카드로 소고기, 초밥 등을 긁고 다닌 정당 대표의 배우자 △게임 회사에 다녔지만 대뜸 항공사 임원으로 취직한 전 대통령의 사위 △사심 없는 명품백을 받은 현 대통령의 배우자 등이다.

조 대표는 "4번이라고 생각한다.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로서 애초에 (명품백을)받아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다음은 1번인데, 공당 대표로서 (장학금을) 안 받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다음은 법인카드, 마지막은 게임 회사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의 자신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며 "국아, 말하고 글 쓸 때 한 번 더 생각하자. 그리고 자기 자신을 한 번 더 돌아보고 말하고 글 쓰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