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뉴진스 죽이기로 하이브 가치박살···주주들 손배청구해야”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변희재 대표는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뉴진스를 탄압하는 방시혁의 정신상태가 이상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분쟁은)자본가들과 크리에이터들간의 싸움”이라며 “아무리 소유권을 방시혁 의장이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최소한의 작품을 만든 창작자의 운영권리권은 인정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먼저 변희재 대표는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하이브의 주가부터 짚었다. 그는 “4월달이 뉴진스가 활동하자마자 방시혁 의장이 민희진 전 대표의 목을 쳤다”며 “뉴진스 활동하면서 4월에 주가가 뜰 때, 이 타이밍을 노리고 민희진 전 대표를 치면서 폭동을 일으켰고 주가는 폭락했다”고 했다.
변희재 대표는 “뉴진스 활동을 끌고 나가야 될 민희진 전 대표의 회사 내 지위를 흔들어 버렸기 때문에 누가 봐도 뉴진스의 앞길은 안 보인다”며 “대주주이자 의장이라는 X이 뉴진스 활동을 막아 버렸고 주가가 떨어진 이후 민희진 전 대표를 해임하면서 또 하락세를 맞이했다”고 했다.
또한 “방시혁 의장의 개인적 사감 때문에 하이브의 회사 가치를 올리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하이브가 박살 나더라도 뉴진스와 민희진 전 대표는 죽여버리겠다고 하는 것은 난동 아니냐”며 “이건 불법을 저지르면서 하이브 주가를 떨어뜨리고 있기 때문에 주주들은 방시혁에게 손해배상 청구와 배임죄를 제기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변희재 대표는 “자신의 사적인 감정, 민희진 전 대표에게 열등감인지 뭔지, 하이브의 자산을 방시혁 의장이 망치고 있기 때문에 배임죄로 보내야 한다”며 “민희진 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이 법적으로 이기기 시작하면 주주들이 더 이상 참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
이외에도 S.E.S 출신 바다 등이 민희진 전 대표를 지지한 것과 관련해 변희재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소유권, 자산, 자본은 방시혁 의장이 가지고 있는데, 실제로 뉴진스라는 작품을 기획한 것은 민희진 전 대표”라며 “최소한의 작품을 만든 창작자의 운영 권리권은 인정해줘야 한다. 크리에이터들이 힘을 모이서 방시혁 의장 같은 권력자를 대중문화계에서 쫓아내는 것은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변희재 대표는 방시혁 의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꾸준히 높여온 이다.
변희재 대표는 지난 5월 2일 공개된 자신의 유튜브 영상에서도 “돈과 권력을 가진 자가 크리에이터의 권리를 침해해 벌어진 일”이라며 “그간 대중문화예술계에서는 개선이 돼 왔으나 방시혁 의장이 나타나 과거처럼 또 나쁜 악행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이외에도 민희진 전 대표가 제기한 아일릿의 뉴진스 표절 분쟁을 언급하며 “(방시혁 의장이)대주주면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냐.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이 삼성 계열사에 있는 아이디어나 기술을 베껴 자신의 개인 회사에서 하면 되는 거냐. 상법에서는 대주주도 자신의 회사 것을 함부로 베끼면 안 된다”고 했다.
어도어는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고 민희진 전 대표를 대표직에서 해임시켰다. 반면 민희진 전 대표는 이에 반발,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다. 오는 11월 2일 어도어 사내이사로서 임기 3년이 만료되기 전, 사내이사 재선임 이후 대표이사로 선임해달라는 것이다.
이외에도 뉴진스가 지난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하이브 내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폭로와 함께 오는 25일까지 민희진 전 대표의 대표이사 복귀를 공식적으로 요청한 상태다.
반면 이재상 하이브 신임 대표는 지난 12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원칙대로 차분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며 “하이브는 원칙을 지키는 기업, 정도 경영을 추구하는 기업이고 이런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 지금 돌아보면 원칙을 지킨 자가 최후의 승자가 됐다”고 했다. 사실상 뉴진스의 요청을 거절한 의사표시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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