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떠나더니.. '손흥민 분노 유발' 힐, 지로나 이달의 선수 '대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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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손흥민(32, 토트넘)의 분노를 일으켰던 브라이언 힐(23, 지로나)이 각성한 것일까.
세비야 유스 출신인 힐은 지난 2021년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은 세비야에 에릭 라멜라와 현금 2500만 유로(약 369억 원)를 더해 지불할 정도로 힐에 대한 기대가 컸다.
특히 힐은 지난 시즌 선발로 나섰던 맨체스터 시티와 14라운드 경기 때 손흥민을 분노하게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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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한 때 손흥민(32, 토트넘)의 분노를 일으켰던 브라이언 힐(23, 지로나)이 각성한 것일까.
스페인 라리가 구단 지로나는 14일(한국시간) 힐이 구단 이달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4라운드까지 모두 선발로 나선 힐은 지난달 29일 오사수나와 홈경기에서 골까지 터뜨리기도 했다.
세비야 유스 출신인 힐은 지난 2021년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은 세비야에 에릭 라멜라와 현금 2500만 유로(약 369억 원)를 더해 지불할 정도로 힐에 대한 기대가 컸다.
하지만 힐은 좀처럼 성장하지 못했다. 손흥민의 백업 혹은 동료로 뛰면서 번뜩이는 모습도 보여줬으나 일관적이지 못한 경기력으로 전문가들과 팬들의 비판이 따랐다.
특히 힐은 지난 시즌 선발로 나섰던 맨체스터 시티와 14라운드 경기 때 손흥민을 분노하게 만들기도 했다. 드리블에 치중한 나머지 노마크로 있던 손흥민에게 패스할 타이밍을 놓쳤기 때문이다.
당시 손흥민은 힐을 향해 오른팔을 크게 휘두르며 격앙된 몸짓을 보였다. 좀처럼 화를 내지 않던 손흥민이었기에 힐을 향한 이례적인 모습이 관심을 끌었다.
힐은 발렌시아, 세비야에 이어 이번 시즌부터는 지로나에서 임대로 뛰고 있다. 토트넘에서 제대로 경쟁하지 못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 셈이다.
힐에게 미첼 산토스 감독이 이끄는 지로나는 안성맞춤이었다. 힐은 개막전부터 선발 윙어로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후부터는 왼쪽 윙어로 나섰고 오사수나전에서 골까지 터뜨렸다.
힐의 활약 속에 지로나는 4경기에서 승점 7(2승 1무 1패)이 돼 5위에 올라있다. 지난 시즌 3위에 오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낸 상승세를 이번 시즌에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토트넘을 떠난 힐이 이번 시즌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힐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6년 여름까지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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