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이민우, 손자와 ‘전국노래자랑’ 출연‥26억 사기 피해 딛고 화목한 근황

KBS 1TV ‘전국노래자랑 추석 특집-별의 전쟁’

KBS 1TV ‘전국노래자랑 추석 특집-별의 전쟁’

[뉴스엔 이해정 기자]

그룹 신화 멤버 이민우가 미혼임에도 손자와 함께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해 이목을 끌었다.

9월 15일 방송된 KBS 1TV '전국노래자랑 추석 특집-별의 전쟁'에는 다양한 스타 출연자들이 무대를 꾸몄다.

'살림남' 팀 이민우는 어머니 안수연, 아버지 이시봉과 무대에 올랐다. 이민우는 "지금 4대가 함께하고 있다. 응원석에 제 조카와 손주가 있다"고 손자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알고 보니 친형 딸의 아들로, 이민우는 결혼도 하지 않은 채 벌써 할아버지가 됐다고. 이민우는 "제가 늦둥이라 그렇다"고 부연했고 남희석은 "명절에 가족이 함께하는 게 너무 좋다"고 흐뭇하게 웃었다.

이민우 가족은 '홍도야 우지 마라'를 선곡, 이민우는 "아들아 울지 마라 엄마 아빠가 있다"고 멘트해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2% 아쉬운 무대로 땡과 딩동댕 사이 애매한 결과를 받아들자 이민우는 즉석에서 화려한 댄스를 선보였다. 또 그의 손자인 김하준 군도 무대에 올라 할아버지 못지않은 댄스 실력을 공개해 큰 환호를 이끌었다.

한편 이민우는 지인이었던 방송작가 A씨에게 26억 사기를 당하는 피해를 봤고, A씨는 지난 7월 9일 열린 2심 재판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고 26억여원을 배상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앞서 이민우는 2019년 6월 강체추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고 A씨는 "검찰 내부에 인맥이 있으니 무혐의 처분을 받도록 도와주겠다"며 청탁 대가로 돈을 요구했다. 그해 12월 검찰이 이민우 사건을 무혐의로 처분했으나 A씨는 "돈 받은 검사들이 처분을 번복하려 한다"며 돈을 추가로 요구, 이민우는 집을 담보로 대출까지 받아가며 26개월에 걸쳐 총 26억여원을 건넸다. 갖고 있던 명품 218점도 줬다. 이후 이민우는 여러 방송에 출연해 가스라이팅 즉, 정신적 지배를 당한 상태였다고 고백했다.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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