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명절 때 놀면 의대 못 간대요”…강남 추석 ‘원정 특강’ 열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의과대학 증원으로 의대 열풍이 거센 가운데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수험생들의 '명절 열공(열심히 공부)' 열기가 뜨겁다.
15일 학원가에 따르면 수능이 60여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주말까지 포함해 5일간 쉴 수 있는 추석 연휴(14∼18일)는 수험생들이 마지막으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겨진다.
매년 추석 때면 학원가의 특강이 이어지는데, 올해는 의대 열풍으로 인해 수험생들의 열기가 더욱 거세다는 후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의과대학 증원으로 의대 열풍이 거센 가운데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수험생들의 '명절 열공(열심히 공부)' 열기가 뜨겁다.
15일 학원가에 따르면 수능이 60여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주말까지 포함해 5일간 쉴 수 있는 추석 연휴(14∼18일)는 수험생들이 마지막으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겨진다.
특히 국어, 영어, 수학 등 오랜 시간을 들여 성적을 올려야 하는 과목보다는 과학탐구, 사회탐구처럼 단기 공부로 성적 향상이 가능한 탐구 과목에 '막판 스퍼트'를 내려는 수험생이 많다.
이에 명절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대치동 학원가 주요 골목은 학생을 차에 태우기 위해 기다리는 부모들의 차량 행렬이 이어져 주차 자리를 잡을 수 없을 정도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강북에서 강남으로 탐구영역 단기 특강을 받으러 오는 학생도 많다"며 "사탐과 과탐은 단기적으로 학습 효과를 끌어올리기 좋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매년 추석 때면 학원가의 특강이 이어지는데, 올해는 의대 열풍으로 인해 수험생들의 열기가 더욱 거세다는 후문이다.
수능 시험 전 출제 경향을 엿볼 수 있는 9월 모의평가 때는 탐구영역이 어렵게 출제됐는데, 이 때문에 1∼2문제 때문에 등급이 갈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상위권 학생 사이에서 표출되고 있다.
한 수험생은 "1∼2개를 틀리다가 3∼4개를 틀리면 1∼2등급에서 3∼4등급으로 떨어질 수 있다"며 "탐구 영역은 만점을 목표로 다들 공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명 강사의 경우 탐구영역 특강 자리가 이미 마감돼 과외 교사를 구하려는 열기도 포착된다. 임 대표는 "수능이 60여일밖에 안 남아서 고액 과외 문의도 많다"며 "학원가에 있는 과외 교사 구하기도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만 추석 특강을 듣지 않고 스스로 과목별 정리에 나서는 학생들도 보인다. 한 수험생은 "추석 특강에 돈을 조금 더 보태면 한 달 학원비 수준"이라며 "어차피 일회성 강의라 금방 휘발되니 혼자서 공부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수능에 수험생 총 52만2670명이 지원했다. 1년 전에 비해 전체 지원자는 3.6% 늘었고, 졸업생(16만1784명)은 2004학년도(18만4317명) 이후 21년 만에 가장 많았다.
이는 의대 증원 영향으로 의대 진학을 노리는 'N수생'이 많이 유입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연휴는 특히 탐구영역을 완성하는 시기로 삼아야 한다"며 "학원이든 개인 자습이든 자신에게 최적화된 공부를 고르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dodo@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동네멋집' 가야의 로맨스를 고스란히 느끼고갈 김해멋집으로 변신
- 뉴진스 지지?…BTS 정국 “아티스트 죄 없다” “이용 말라”
- 미코 출신 레이싱모델 신해리, 갑작스런 사망…팬들 애도 물결 잇따라
- “민희진 돌려놔” 최후통첩에 뉴진스 따돌림 수사까지…‘26만 →16만원’ 하이브 주주 눈물 언
- “박봉이어도 공무원 할래요”…‘줄사표’ 2030 의외의 선택, 이유 봤더니
- 티파니 영, 뮤지컬 '시카고' 공연 중 손 부상…"당분간 불참"
- 문재인 "팍팍한 살림살이에 의료대란까지…아프지 말고 무사무탈하길"
- “쯔양, 심리치료 거절…밥도 잘 안먹어” 측근이 전한 근황
- 1200만원 후원하고 BJ와 성관계하다 목졸라 살해
- “진정한 부잣집 딸” 김숙도 깜짝 놀란 최화정 한옥 저택…이 정도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