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태훈, 최종라운드 전반 9홀에서 KPGA 신기록…우승 향해 질주

유연상 기자 2024. 9. 15.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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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태훈(26·금강주택)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10억 원)' 최종라운드에서 전반 9홀 동안 무려 9언더파를 기록하며 KPGA 투어 역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써내고 있다.

15일 경북 구미의 골프존 카운티 선산 오션코스(파72·713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옥태훈은 중간 합계 14언더파로 공동 32위에서 시작했으나, 전반 9홀에서 신들린 듯한 샷을 선보이며 단숨에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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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태훈(26·금강주택)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10억 원)' 최종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PGA

[구미=STN뉴스] 유연상 기자 = 옥태훈(26·금강주택)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10억 원)' 최종라운드에서 전반 9홀 동안 무려 9언더파를 기록하며 KPGA 투어 역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써내고 있다.

15일 경북 구미의 골프존 카운티 선산 오션코스(파72·713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옥태훈은 중간 합계 14언더파로 공동 32위에서 시작했으나, 전반 9홀에서 신들린 듯한 샷을 선보이며 단숨에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옥태훈의 놀라운 라운드는 1번 홀(파4)부터 시작되었다. 그는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그의 진정한 폭발력은 4번 홀부터 시작되었다. 4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후, 7번 홀(파4)에서는 샷 이글을 성공시키며 코스 전체를 압도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7번 홀의 샷 이글은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페어웨이에 정확하게 안착한 티샷 후, 옥태훈은 130미터를 남겨두고 숏 아이언으로 세컨드 샷을 시도했다. 공은 홀컵으로 곧바로 빨려 들어가며 이글을 기록, 그의 샷 감각이 절정에 이르렀음을 알렸다.

이 기세를 몰아 9번 홀(파5)에서는 벙커 샷 이글을 성공시키며 놀라운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전반에서만 9언더파를 기록한 옥태훈은 KPGA 투어 사상 최초로 9홀 9언더파를 기록하며 신기록을 달성했다.

전반 9홀에서 기록한 9언더파는 그야말로 "꿈의 스코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9홀 최저타 기록은 2006년 US뱅크 챔피언십에서 코리 페빈이 세운 10언더파 26타이며, 이 기록과 비교할 때 옥태훈의 9언더파 27타는 그에 필적하는 대단한 성과다.

옥태훈은 이로써 개인 기록도 경신했다. 그는 2023년 LX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로 자신의 18홀 최저타 기록을 세운 바 있는데, 이번 경기에서 전반 9홀 만에 그 기록을 뛰어넘었다.

옥태훈은 전반 9홀에서 이글 2개와 버디 4개를 기록하며 단숨에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후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10언더파를 기록, 경기를 이어가고 있는 옥태훈은 우승을 향해 빠르게 달려가고 있다. 그의 신들린 샷 감각이 계속될지, 마지막 홀까지 몇 개의 버디를 더 추가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옥태훈의 기세는 대회장 전체의 분위기를 장악했다. 9번 홀 이글 이후 대회장의 모든 이목이 옥태훈에게 집중되었으며, 그가 우승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그는 압도적인 샷 감각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경쟁자들을 제치며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경기 후반에도 옥태훈이 이 같은 기세를 유지할 수 있다면, 그는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날 기록한 9홀 9언더파라는 신기록은 그의 샷 감각이 절정에 다다랐음을 증명하며, 남은 라운드에서도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옥태훈이 최종 라운드에서 자신의 기록적인 플레이를 끝까지 유지하며, 이번 대회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TN뉴스=유연상 기자

yy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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