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오타니, 불펜 피칭서 '150㎞ 쾅'... '3도류 도전' 첫 가을야구 기대감 부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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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타자만으로는 처음으로 최우수선수(MVP) 근접해가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빅리그 첫 가을야구에서 '삼도류'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 매체 NHK는 15일(한국시간) "오타니가 팔꿈치 수술 이후 불펜에서 가장 많은 공을 던졌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오타니에게 10년 7억 달러(9324억원)를 쏟아 부은 다저스의 투자가 오버페이라는 평가도 나왔지만 오타니는 타자만으로도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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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매체 NHK는 15일(한국시간) "오타니가 팔꿈치 수술 이후 불펜에서 가장 많은 공을 던졌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말미에 팔꿈치 부상을 당하며 수술대에 오른 오타니는 수술대에 올랐고 올 시즌 투수는 잠시 접고 타자로만 나서기로 했다.
그럼에도 오타니에게 10년 7억 달러(9324억원)를 쏟아 부은 다저스의 투자가 오버페이라는 평가도 나왔지만 오타니는 타자만으로도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가고 있다. 시즌 전 도루를 증가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고 철저한 훈련을 통해 47홈런 48도루를 기록해 세계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 대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타격에 총알 같은 스피드를 앞세운 주루 플레이로 '또 다른 이도류'로서 맹활약 중인 오타니가 MLB 첫 가을야구를 앞두고 한 발 더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NHK에 따르면 오타니는 불펜에서 25개의 공을 뿌렸다. 지난 3월 캐치볼에 나선 오타니는 점차 거리를 늘려갔고 지난달 들어 불펜 피칭에 나서기 시작했다.
NHK는 "때때로 투구 데이터를 확인했고 강력한 투구를 한 뒤에 만족하는 것처럼 보였다"며 "다저스에 따르면 오타니의 패스트볼이 최고 시속 93마일(약 150㎞)에 달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다음 단계로 타자를 두고 투구를 하는 라이브 피칭으로 향할 계획이다. 다음달 시작될 가을야구에서 어쩌면 오타니가 마운드에 오르는 모습을 지켜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오타니의 가을야구 투수 출전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뒀다. 로버츠는 MLB 네트워크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항상 어떤 가능성에 대해서도 약간의 여유와 틈새를 남겨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상황이 맞아떨어지고 필요성이 있고, 경기와 몸 상태 등 모든 것이 이치에 맞다면 그럴 수 있다. 동화 같은 이야기"라고 말했다.
가능성이 높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반대로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야구 팬들을 설레게 만드는 소식이다.
로버츠는 "내가 받은 질문은 '가능성이 있느냐'는 것이었다. 무엇이든 가능하다(Anything is possible)"며 "10월까지 해야 할 일이 아직 많다. 재활에 대한 동기부여 측면에서 그게 그의 마음에 있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실제로 일어날 확률은 매우 낮다. 하지만 0은 아니다(But they're not zero). 그게 내 유일한 생각"이라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우리 모두가 그가 조절할 수 있는 빌드업, 투구의 피로도에 대해 매우 확신해야 한다"며 "그가 그런 일을 할 가능성에 대한 비용과 이익은 우리 모두가 발맞춰야 하고 완전히 납득할 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가을야구 투구에 대한 기대감은 높였지만 50-50 달성 가능성은 다소 줄어들었다. 오타니는 이날 애늘랜타전에 1번 지명타자로 나섰으나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다. 2경기 연속 무안타다.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무키 베츠가 병살타를 치며 도루도 추가하지 못했다.
오타니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90에서 0.289로 하락했고 출루율은 0.373을 유지, 장타율은 0.613에서 0.610으로 소폭 내려섰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983이다.
다저스는 1-10으로 패하며 87승 61패를 기록,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서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4경기 차로 추격을 당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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