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尹, 한동훈 ‘데리고 있던 꼬마가 덤비네?’ 생각해 꼴 보기 싫을 것”

구민주 기자 2024. 9. 15.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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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개원식 불참 이유와 관련해 "여러 사람이 보기 싫었을 것"이라며 "제일 꼴 보기 싫은 사람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14일 쿠팡플레이에 공개된 예능 프로그램 《SNL코리아》에 출연해 지난 9월2일 진행된 22대 국회 개원식에 윤 대통령이 불참한 것에 대해 "저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대표가 보기 싫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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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출연…尹 국회 개원식 불참 이유로 ‘한동훈’ 언급
“韓, 용산 눈치 그만 보고 제3자 특검법 발의하라”
“尹 검찰총장 임명 후회…차기 대통령으로는 이재명 유리”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9월13일 오후 전남 곡성버스터미널 인근에서 열린 '박웅두 곡성군수 재선거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개원식 불참 이유와 관련해 "여러 사람이 보기 싫었을 것"이라며 "제일 꼴 보기 싫은 사람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14일 쿠팡플레이에 공개된 예능 프로그램 《SNL코리아》에 출연해 지난 9월2일 진행된 22대 국회 개원식에 윤 대통령이 불참한 것에 대해 "저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대표가 보기 싫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조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빙의해보겠다며 한 대표를 향해 "'내가 데리고 있던 꼬마인데 이제 힘 키웠다고 덤비네?'라는 생각이 들 것 같다"고 주장하며 "(그래서 한 대표가) 더 싫을 것 같다. 밥도 (같이) 안 먹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지난 8월30일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지도부 인사들을 모두 초청해 만찬을 하기로 했다가 추석 이후로 돌연 연기했다. 정치권에선 그 무렵 한 대표가 정부·대통령실 입장과 배치되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유예'를 제안한 것 때문에 만찬이 불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조 대표는 '채해병 특검법'과 관련해서도 한 대표를 직격했다. 그는 "대중 정치인, 책임 정치인이 되려면 정치적 신조를 가지셔야 할 것 같다"며 "윤석열·김건희 두 분 눈치, 용산 눈치는 그만 보시고 원래 본인이 제안했던 '제3자 특검법'을 발의하시라"고 강조했다.

그는 진행자가 '현 윤석열 정권을 만드는 데 더 큰 도움을 준 사람은 누구냐'고 물으며 '민정수석 시절 윤석열을 검찰총장으로 선임하는 데 기여한 조 대표 본인'과 '검찰총장으로 임명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을 보기로 언급하자 곧장 '본인'을 지목하기도 했다. 이어 '후회하시냐'는 물음에 "당연히 후회한다"고 답했다.

또한 조 대표는 '차기 대통령으로 한동훈 대표와 이재명 대표 중 누가 더 유력하나'라는 취지의 질문에 주저 없이 "당연히 이재명 대표"라고 답했다. '이 대표와 본인 중엔 누가 더 유력하냐'는 질문에도 자신보다 "이 대표가 유력하다"고 답한 뒤 "객관적 여론조사가 더 우위에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와 관련해서는 "사이가 좋다"며 "티타임도 하고 술 타임도 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본인 중 한 명만 무혐의를 받아야 한다면 누가 받아야 하나'라는 질문엔 "제가 무혐의 처리 받아야 할 것 같다"며 "문 전 대통령은 기소될 일이 없을 것이고, 저는 무혐의를 받아 할 일이 더 많다"고 답했다.

'이재명 대표와 본인 중 한 명만 무혐의를 받아야 한다면'이란 이어진 물음에도 "제가 무혐의 받는 것이 더 좋다"며 "나는 살아야 하는 게 인간의 본성 아니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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