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연구진 "양당 언어 공격성 윤 정부 기간 3배 증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공격적 언어 사용이 대폭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윤석열 정부 이전까지는 정당 논평에서의 공격적 언어 사용이 주로 야당이 여당을 견제하고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었던 반면 윤 정부 들어서는 여당과 야당 모두에서 공격적 언어 사용이 동시에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공격적 언어 사용이 대폭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박종희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와 이기은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석사과정생은 15일 '한국 양대 정당의 공격적 언어 사용 분석: 2007∼2023 정당 논평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논문을 한국정치학회지를 통해 공개했다.
이들은 2007년∼2023년 양대 정당이 낸 논평 4만5287개(국민의힘 계열 1만7150개, 더불어민주당 계열 2만8137개)를 대상으로 두 정당의 공격적 언어사용 패턴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윤석열 정부 들어 양당 논평 제목의 공격성 수치는 노무현 정부 시기와 비교해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윤석열 정부 시기 동안 제목에서는 1.9만큼 공격성이 증가했다"며 "이는 가장 높은 수준의 공격성을 담은 정당논평이 그 이전 시기에 하루 1개 정도 발표되었다면 윤 정부 시기에는 하루 3개 정도 발표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문에서의 공격성은 14만큼 증가했는데, 하루에 발표되는 논평 전체에서 공격적인 표현이 그 이전 시기에 비해 윤 정부 시기 동안 평균 14개 정도 더 많이 발표됐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윤 정부와 달리 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정부 시기 양당 논평에서는 유의미한 공격성 증가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윤석열 정부 이전까지는 정당 논평에서의 공격적 언어 사용이 주로 야당이 여당을 견제하고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었던 반면 윤 정부 들어서는 여당과 야당 모두에서 공격적 언어 사용이 동시에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혐오와 극단의 정치는 정당 언어의 공격성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생산적 토론과 협치의 정치 문화가 상호 비방과 조롱으로 대체되는 현상은 민주주의 발전과 사회통합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채림, 전 남편 허위글에 분노 "이제 못 참겠는데?"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
- "아내 숨졌다" 통곡한 신입에 모두 아파했는데 기막힌 반전
- 김혜경 벌금형 선고에…이재명 "아쉽다" 민주 "검찰 비뚤어진 잣대"
- "패도 돼?"…여대 학생회에 댓글 단 주짓수 선수 결국 사과
- [단독]'김건희 친분' 명예훼손 소송 배우 이영애, 법원 화해 권고 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