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툼 말리던 60대 경비원 A씨… 20대 입주민이 폭행해 뇌사 판정

이예빈 기자 2024. 9. 1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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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아파트 60대 경비원이 입주민 간 다툼을 말리는 과정에서 주민에게 폭행당해 뇌사 상태에 빠졌다.

15일 뉴시스에 따르면 부산 부산진경찰서와 KBS는 60대 경비원 A씨가 지난 10일 오후 3시쯤 부산 부산진구 한 아파트 주차장 출입구에서 입주민인 20대 남성 B씨에게 폭행당해 뇌사 상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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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60대 경비원이 입주민 간 다툼을 말리는 과정에서 20대 주민에게 폭행당해 뇌사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부산의 한 아파트 60대 경비원이 입주민 간 다툼을 말리는 과정에서 주민에게 폭행당해 뇌사 상태에 빠졌다.

15일 뉴시스에 따르면 부산 부산진경찰서와 KBS는 60대 경비원 A씨가 지난 10일 오후 3시쯤 부산 부산진구 한 아파트 주차장 출입구에서 입주민인 20대 남성 B씨에게 폭행당해 뇌사 상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당시 주차장에 진입하기 위해 대기하던 B씨는 앞 차량의 여성 운전자가 시간을 지체하자 여성 운전자에게 시비를 걸었고 이는 말다툼으로 이어졌다.

경비원 A씨는 상황을 말리기 위해 B씨에게 다가갔지만 B씨는 A씨에게 "밤길 조심해라" 등 폭언을 퍼붓고 A씨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다. A씨는 넘어지면서 머리를 부딪혀 의식을 잃었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지만 뇌사 판정받았다.

A씨 가족은 "한순간 젊은 사람의 행동으로 인해 우리 가족은 다 풍비박산 났다"며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동원할 것이며 이런 일이 반복돼선 안된다"고 분노했다.

지난 5월부터 해당 아파트에서 일한 경비원 A씨와 마주치며 인사를 나누던 입주민들도 A씨가 이 같은 일을 당한 사실이 알려지자 크게 분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파트에 설치된 방범 카메라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진경찰서는 지난 13일 B씨에 대해 중상해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B씨에 대한 영장실질검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는 오는 19일 열릴 예정이다.

이예빈 기자 yeahv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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