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내년부터 보건소 없는 200개 섬에 ‘원격 진료’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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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가 없어 진료를 받기 어려운 섬 주민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인 '비대면 섬 닥터' 사업이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 실시될 전망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전국 464개 유인도서 가운데 보건소가 없는 약 200개 섬에서 비대면 섬 닥터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비대면 섬 닥터 사업은 육지나 도심의 의료시설 이용이 어려운 섬 주민들에게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원격으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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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가 없어 진료를 받기 어려운 섬 주민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인 ‘비대면 섬 닥터’ 사업이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 실시될 전망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전국 464개 유인도서 가운데 보건소가 없는 약 200개 섬에서 비대면 섬 닥터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비대면 섬 닥터 사업은 육지나 도심의 의료시설 이용이 어려운 섬 주민들에게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원격으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마을회관 등에 마련된 대형 TV를 통해 의사에게 진료받고 귀가하면 됩니다. 진료에 필요한 시간은 10분 정도로, 약은 집으로 배송됩니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 3~5월 보건소가 없는 20개 섬에 거주하는 주민 3천 명을 대상으로 해당 시범 사업을 실시했고, 지난달부터는 100개 섬 1만 명을 대상으로 확대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수부 관계자는 “남용의 우려가 있어 최대 3개월 분량만 처방해주는 당뇨나 고지혈증 약이 필요한 어업인들은 주기적으로 육지로 나가야 해 불편이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하루 어업을 포기한 채 아픈 몸을 이끌고 왕복에 수 시간이 걸리는 배를 타고 섬과 육지를 오가는 일정은 고령의 어업인들에게 무리”라며 “비대면 섬 닥터 사업으로 의료 사각지대를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해수부는 지난 3∼5월 첫 시범 사업을 한 뒤 의료 수준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10점 만점에 9.4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비대면 섬닥터 시범 사업 시행 이전 섬 거주 어업인들의 의료 서비스 만족도는 2.5점에 불과했습니다.
서비스를 이용한 어업인들은 원격 진료를 통해 진료와 처방에 걸리는 시간을 평균 약 10시간 46분 줄였다고 응답했습니다.
진료를 위해 육지로 나갈 필요가 없는 만큼 응답자 중 52.2%의 어업인이 ‘이용 편리성’을, 35.5%의 어업인이 ‘이동 불편 해소’를 각각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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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기자 (mic.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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