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환 오열, 대반격 가나? 멜로드라마각(DNA 러버)

박아름 2024. 9. 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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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DNA 러버’ 방송 캡쳐

[뉴스엔 박아름 기자]

최시원과 정인선이 오해를 풀고 포옹했다. 반면 이태환은 오열했다.

지난 9월 14일 방송된 TV CHOSUN 주말 미니시리즈 ‘DNA 러버’(극본 정수미/연출 성치욱) 9회에서는 한소진(정인선 분)에게 언제나 한발 늦었던 자신을 탓하며 서글픈 절규를 토하는 서강훈(이태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심연우(최시원 분)와 한소진은 뜨거운 키스 이후 서로에게 구두와 DNA 커플 팔찌 선물을 건네며 연애를 시작하는 커플의 달달함을 뿜어냈다. 반면 심연우와 한소진의 키스를 목격한 후 심란해했던 서강훈은 한소진의 퇴원을 도와주러 간 자리에서도 꽁냥거리는 두 사람의 모습에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던 중 심연우가 한소진을 만나러 갔지만, 순간 서강훈 엄마의 기일이라는 것을 깨달은 한소진은 선약을 잊었다며 급하게 떠났고, 서강훈은 못 온다던 한소진이 나타나자 환하게 웃었다. 같은 시각, 심연우는 장미은과 한복을 맞춰 입고 동호회 친구의 한복식 웨딩 촬영에 참석했다. 이때 심연우는 우연히 한소진과 서강훈과 맞닥뜨리자 “중요한 선약이라는 게 강훈이었어요?”라고 질문했고, 서강훈은 “우리 어머니 기일이라서 같이 왔어”라고 대신 설명했다. 심연우는 장미은과 함께 있는 심연우의 모습에 동공지진을 일으키던 한소진에게 “동호회 친구 웨딩 촬영”이라며 “아까 소진씨가 점심 안 된다고 해가지고 바로 왔어요”라고 전했다. 한소진은 속으로 “근데 한복은 왜 저렇게 커플로 입은 거야?”라고 질투하는가 하면 장미은이 심연우 머리에 붙은 꽃잎을 다정하게 떼 주자 애써 웃음을 지었다.

이후 한소진은 서강훈에게 심연우에 대해 “서운하고 밉다가도 그냥 좋아. DNA 러버라서 특별한 건가”라며 각별한 마음을 밝혀 서강훈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동시에 심연우 또한 “왜 이렇게 찝찝하지”라며 이상한 기분을 드러냈고, 장미은은 한소진 옆에 있는 서강훈의 존재를 거론해 심연우를 긴장하게 했다. 그리고 장미은은 서강훈에게 “고백은 타이밍 놓치면 평생 못하는 수가 있어요”라며 한소진에 대한 서강훈의 마음을 부추기기도 했다.

장미은 사태로 인해 한소진은 심연우를 향한 여자들의 관심에 불안감이 커졌고, 결국 심연우가 선물한 구두를 신고 한소진을 찾아와 심연우와의 끈끈한 사이를 확인 사살하는 장미은의 말에 좌절했다. 반면 부모님의 이혼소식에 서강훈의 가게에 들러 술을 마시며 속상함을 드러냈던 심연우는 서강훈에게 “우리 부모님 보면서 운명 같은 건 없다고 생각했거든. 서로 운명이라고 믿는 순간부터 지옥의 시작이라고”라면서 “이상하게도 운명이라고 믿고 싶고 만들고 싶은 여자가 나타나서 얼마나 골치가 아픈지 모르겠다”고 고백했다.

그 사이 장미은은 심연우와 커플 사진을 한참 들여다보다 이른 아침부터 심연우의 집을 찾았고, 난감해하는 심연우의 집에 커피 한 잔 하자며 들어갔다. 그리고 심연우가 한소진과 영상통화를 하는 순간 “전복 전해주러 왔어요”라고 등장해 한소진을 얼어붙게 한 것. 당황한 한소진은 “점심 같이 먹을까요?”라는 심연우의 제안을 한강에서의 운동을 핑계로 거절한 후 서둘러 전화를 끊어버렸다. 손아리(이수빈 분)는 장미은이 심연우의 집에서 잤을 거라며 한소진의 분노를 부추겼고, 한소진에게 음식을 주러 왔던 서강훈이 심연우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보겠다고 했지만, 한소진은 쿨한 척 한강에 같이 가자는 서강훈의 제안도 뿌리치고는 한강으로 나섰다.

하지만 한소진이 마음에 걸렸던 심연우는 장미은을 집에 남겨둔 채 뛰쳐나갔고, 전화를 받지 않는 한소진을 이리저리 찾아다녔다. 이때 갑자기 억수 같은 비가 쏟아졌지만, 한소진은 서강훈이 걸어온 전화를 외면한 채 서성였다. 순간 심연우가 우산을 들고 나타났고, 심연우는 한소진에게 “내가 다 해명할게요. 오해니까”라며 다가갔다. 이에 한소진은 “내 DNA 러버가 제발 못생겨졌으면 좋겠어요. 나만 볼 수 있게”라고 마음고생을 털어놨고, 심연우가 “내가 얼마큼 소진씨를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라며 끌어안자, 눈물을 글썽이며 품에 안겼다.

마지막으로 뒤늦게 도착한 서강훈은 한 우산 속에서 다정히 걸어가는 두 사람의 뒷모습을 지켜보다 “나보다 한소진을 먼저 찾아내는 사람이 생겼다. 난 누나한테 언제나 늦었다”고 독백을 내놨다. 이어 서강훈이 술에 취한 채 어린 시절 한소진을 처음 만났던 놀이터에서 “조금만 더 일찍 내 마음을 알았으면 달라졌을까?”라고 후회의 눈물을 흘리는 엔딩이 펼쳐졌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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