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23 야구대표팀, 월드컵 한일전 석패… 6위로 마무리

슈퍼라운드서 1승 4패… 3·4위 결정전 진출에 실패

23세 이하(U-23) 야구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이 3·4위 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최태원 경희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4일 중국 사오싱에서 열린 대회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에 1-2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슈퍼라운드에서 1승 4패를 기록했다. 6개 팀이 경쟁한 슈퍼라운드 6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예선 라운드에서 대만, 남아프리카공화국, 네덜란드를 차례로 꺾었다. 이후 베네수엘라, 니카라과에 패배하면서 3승 2패를 기록해 B조 3위로 슈퍼라운드에 올랐다.

슈퍼라운드에서는 예선 라운드의 상대 전적이 반영돼 2패를 안고 시작했다. 한국은 12일 중국을 7-2로 꺾었지만 13일 푸에르토리코에 1-3으로 패배해 1승 3패에 그쳤다.

이날 일본전에 아쉽게 패하면서 3·4위 결정전에 나서지 못하고 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은 일본과의 경기에서 2회 초 선취점을 올렸지만 5회 역전을 허용했다. 2루수 실책과 안타로 무사 1, 2루에 몰린 투수 김태현이 견제 실책을 범했고 이후 아이바 간타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를 위기를 맞았다.

마운드를 건네받은 송재영(롯데 자이언츠)이 하야시 다쿠마에 우전 적시타를 맞아 동점이 되면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송재영은 야마다 다쿠야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후 우라 가즈히로에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득점하면서 경기가 1-2로 뒤집혔다.

한국은 6, 7회 공격에서 추가점을 내지 못해 그대로 일본에 석패했다.

1위 푸에르토리코(5승)와 2위 일본(4승 1패)이 결승전에서 맞붙고, 중국(2승 3패)과 니카라과(2승 3패)가 3·4위 결정전을 치른다.

황정원 기자 jwhwang@mt.co.kr